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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6월 21일 주일 [(녹) 연중 제12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21 조회수54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6월 21일 주일

[(녹) 연중 제12주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 없음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12주일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면서 구원의 신비를 기념하는

 이 미사는, 거센 풍랑이 몰아치는 세상 속에서도

리가 용기를 갖고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는

 믿음과 희망의 원천이 됩니다.

오늘도 우리를 당신 가까이로

불러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릅시다.

 

말씀의초대

욥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님께서는

 욥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신다.

 욥에게는 바다를 지배하거나 통제할 능력이 없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 지혜로 자연 질서를

다스리시는 분으로서,

 바다의 파도도 그분의 명령에 복종한다.

욥은 자신의 한계를 깊이 체험한 뒤에

비로소 하느님을 만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믿음 안에서

사는 삶에 대해 말한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셨음을 믿는 이들은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제2독서)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기적은 “이분이 누구시기에?”

라는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기적의 의미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도록 이끄는 데 있다.

믿음이 있다면 거친 풍랑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제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제1독서◎

<너의 도도한 파도는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 욥기의 말씀입니다. 38,1.8-11
1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
8 “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

그것이 모태에서 솟구쳐 나올 때,

9 내가 구름을 그 옷으로,

 먹구름을 그 포대기로 삼을 때,

10 내가 그 위에다 경계를 긋고,

빗장과 대문을 세우며,

11 ‘여기까지는 와도 되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

너의 도도한 파도는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할 때에 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7(106),23-24.25-26.28-29.30-31(◎ 1 참조)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배를 타고 항해하던 이들,

 큰 물에서 장사하던 이들.

그들은 주님의 업적을 보았네.

깊은 바다에서 그분의 기적을 보았네.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그분 말씀에 사나운 바람 일자,

 커다란 파도가 높이 솟았네.

그들이 하늘로 솟았다가 바다 깊이 떨어지니,

그들 마음이 괴로움에 녹아내렸네.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곤경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자,

 역경에서 그들을 빼내 주셨네.

 광풍을 순풍으로 가라앉히시니,

거친 파도 잔잔해졌네.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바다가 잠잠해져 기뻐하는 그들을,

 원하는 항구로 그분은 이끄셨네.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제2독서◎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5,14-17
형제 여러분,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

한 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셨고

 그리하여 결국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

우리가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15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살아 있는 이들이 이제는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돌아가셨다가 되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아무도 속된 기준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속된 기준으로

이해하였을지라도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이해하지 않습니다.

17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루카 7,16
◎ 알렐루야.
○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나셨네.

하느님이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 알렐루야.

 

◎복음◎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5-41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는 폭풍과

바다와 풍랑 등이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말씀의 식탁 주제는 이러한 내용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느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욥기는 의인이 받아야 하는 고통과

시련에 대한 질문과 이렇게 부조리한

고통을 방치하시면서 침묵하시는 듯한

 하느님의 침묵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합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부당한 고통에

번민하면서도 그 아픔을 묵묵히 견디어 내던

욥이 드디어 하느님께 자기가 겪고 있는

시련에 대한 응답을 요청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창조주이심을

간접적으로 언급하시면서 답변하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피조물에 대한

통치권을 행사하시면서 피조물을 돌보시고

 사랑을 통하여 창조 사업을

 계속하시는 분으로 소개됩니다.
욥의 문제는 그가 겪고 있는 고통이었습니다.

돈독한 믿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그가

시련을 통하여 시험을 받고 있습니다.

 자타가 의인으로 인정하는 그가 이유 없이

고통을 당한다면 이 세상은 분명 부조리한 것이며,

 하느님께서 세상을 제대로 통치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번민과 고뇌와 질문에 대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

바다는 피조물인 욥에게 미지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바다를 지배하고

통치하시는 분이십니다.

욥이 결코 할 수 없는 것을 하시는 분,

욥이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독서 욥기의 주제는 거친 풍랑이나

바다가 아니라 하느님의 지혜입니다.
복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믿음이

부족한 제자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

제대로 알지 못하였다는 점입니다.

그 해답은 오늘 복음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는 제자들의 반응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제1독서에 따르면,

 바람과 호수를 복종시킬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십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주제는 예수님의 신성입니다.

“이분이 누구시기에?” 그분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옆에 계신데, 풍랑 따위가

어찌 문제가 될 수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내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신다면,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배에 타고 계시다면 풍랑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밤이 아니고 거센 풍랑이 일지 않아서가 아니라,

 칠흑같이 캄캄한 밤이라도 배를 뒤집을 정도로

 아무리 거친 폭풍우가 휘몰아친다 하더라도

그분께서 우리 배를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나그네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복음이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큽니다.

우리가 인생의 격랑에 휩싸여 어느 길을

가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할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파고를 잔잔하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특히 여러 가지 번민과 슬픔과 의혹의

폭풍이 몰아칠 때 우리를 보살펴 주시고

 마음의 평온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엄습해 오더라도

이것 또한 하나의 풍랑으로 생각하고

주님께 맡겨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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