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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6월 23일 [(녹)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23 조회수71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6월 23일

[(녹)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아브라함과 롯은 함께 하란을 떠났다.

 그들에게 많은 가축이 있었으므로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먼저

원하는 땅을 선택하게 한다.

그래서 롯은 요르단 들판으로 가고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으로 간다.

그 뒤에 하느님께서는 다시 

아브라함에게 땅과

 후손을 약속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좁고 거기에 도달하는

그 길은 비좁다고 말씀하신다.

생명에 이르고자 한다면

 많은 사람이 가는 넓고 편한 길이

 아니라 좁은 길로 가야 한다.

 

◎제1독서◎

<너와 나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한 혈육이 아니냐?>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3,2.5-18
2 아브람은 가축과 은과

 금이 많은 큰 부자였다.

5 아브람과 함께 다니는 롯도 양과

소와 천막들을 가지고 있었다.

 6 그래서 그 땅은 그들이 함께

살기에는 너무 좁았다.

그들의 재산이 너무 많아

 함께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
7 아브람의 가축을 치는 목자들과

 롯의 가축을 치는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그때 그 땅에는 가나안족과

프리즈족이 살고 있었다.
8 아브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한 혈육이 아니냐?

 너와 나 사이에,

그리고 내 목자들과

너의 목자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9 온 땅이 네 앞에

펼쳐져 있지 않느냐?

 내게서 갈라져 나가라.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가겠다.”
10 롯이 눈을 들어

요르단의 온 들판을 바라보니,

초아르에 이르기까지 어디나

 물이 넉넉하여 마치 주님의

동산과 같고 이집트 땅과 같았다.

그때는 주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시기 전이었다.
11 롯은 요르단의 온 들판을

제 몫으로 선택하고 동쪽으로 옮겨 갔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 갈라지게 되었다.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서 살고,

롯은 요르단 들판의 여러 성읍에서 살았다.
롯은 소돔까지 가서 천막을 쳤는데,

13 소돔 사람들은 악인들이었고,

주님께 큰 죄인들이었다.
14 롯이 아브람에게서 갈라져 나간 다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눈을 들어 네가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을,

 또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아라.

15 네가 보는 땅을 모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히 주겠다. 1

6 내가 너의 후손을 땅의

 먼지처럼 많게 할 것이니,

땅의 먼지를 셀 수 있는 자라야

네 후손도 셀 수 있을 것이다.

17 자, 일어나서 이 땅을

세로로 질러가 보기도 하고

가로로 질러가 보기도 하여라.

내가 그것을 너에게 주겠다.”
18 아브람은 천막을 거두어,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으로 가서 자리 잡고 살았다.

그는 거기에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5(14),2-3ㄱ.3ㄴㄷ-4ㄱㄴ.5(◎ 1ㄱ)
◎ 주님, 당신의 천막에 누가 머물리이까?
○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 진실을 말하는 이,

 함부로 혀를 놀리지 않는 이라네.

◎ 주님, 당신의 천막에 누가 머물리이까?
○ 친구를 해치지 않으며,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이라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한다네.

◎ 주님, 당신의 천막에 누가 머물리이까?
○ 이자를 받으려 돈놀이 않으며,

 죄 없는 이를 해치는 뇌물 받지 않는다네.

 이 모든 것 행하는 그 사람,

 영원토록 흔들림 없으리라.

◎ 주님, 당신의 천막에 누가 머물리이까?

 

◎복음환호송◎

요한 8,1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6.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6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성경 공부 과제물로

 제출한 글에 좁은 문,

 좁은 길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문이 넓다 해도 수많은

사람이 그 문으로 들어가려

 한다면 문은 좁아질 수밖에 없고,

 반면 길이 좁다 해도 그 길로 가는

사람이 없다면 길은 넓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참으로 지혜로운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좋은 예가 오늘 독서에 나옵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관계에서 아브라함이

한 일은 좁은 길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둘이서 땅을 나누어 가져야 할 때,

상대편에게 좋은 몫을 고르라고 선택권을

선뜻 내어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거나,

여럿이 음식을 먹거나,

호텔이나 피정의 집 같은 곳에서

 방을 배정하다 보면 쉽게 드러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채소를 살 때도

 자주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은 것을

 먼저 선택하려고 합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그래서 세상에는

 경쟁이 치열한가요?

그러나 아브라함은 롯에게

좋은 몫을 양보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가는 길에는

경쟁이 없었고

그의 문은 넓었습니다.

탐내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멸망으로 이르는 문은……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많은 사람이 가는 길을 뒤좇으면서

어디를 향해 가는지도 모르고

 달릴 것이 아니라,

이 길이 올바른 길인지

 짚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생명으로 이르는 길은

비록 작은 길이지만

비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율법서와

예언서의 정신을 아주 간략하게

요약해 주셨습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어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크고 거창한 일을 하라고

요구하셨다면 쉽게 순명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주 작은 일을 요청하셨기 때문에

이것을 무시하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만이 큰일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는 것”이야말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첫걸음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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