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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6월 25일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25 조회수649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6월 25일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아직 이사악을 얻기 전,

아브람은 사라이의 여종

하가르를 통해서 아들을 얻는다.

아들을 낳은 하가르는 사라이를

업신여기다가 구박을 견디지 못해

도망치게 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하가르의 부르짖음을

들으시어 그를 돌보시고

그에게도 후손을 약속해 주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주님이라고

부른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고 말씀하신다.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제1독서◎

<하가르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6,1-12.15-16

<또는 16,6ㄹ-12.15-16>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1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는

그에게 자식을 낳아 주지 못하였다.

 사라이에게는 이집트인 여종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하가르였다.
2 사라이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여보, 주님께서 나에게 자식을

갖지 못하게 하시니,

내 여종과 한자리에 드셔요.

 행여 그 아이의 몸을 빌려서라도

내가 아들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아브람은 사라이의 말을 들었다.

3 그리하여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는

  자기의 이집트인 여종 하가르를 데려다,

자기 남편 아브람에게 아내로 주었다.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자리 잡은 지

십 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4 그가 하가르와 한자리에 들자

 그 여자가 임신하였다.

그 여자는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제 여주인을 업신여겼다.
5 그래서 사라이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렇게 부당한 일을 겪는 것은

당신 책임이에요. 내가 내 여종을

 당신 품 안에 안겨 주었는데,

이 여종은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나를 업신여긴답니다. 아, 주님께서

나와 당신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셨으면!”
6 아브람이 사라이에게 말하였다.

  “여보, 당신의 여종이니

당신 손에 달려 있지 않소?

당신 좋을 대로 하구려.”
그리하여> 사라이가 하가르를 구박하니,

하가르는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쳤다.

7 주님의 천사가 광야에 있는

샘터에서 하가르를 만났다.

그것은 수르로 가는

 길가에 있는 샘이었다.

 8 그 천사가

  “사라이의 여종 하가르야,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냐?”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저의 여주인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치는 길입니다.”
9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의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에게 복종하여라.”
10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후손을 셀 수 없을 만큼

번성하게 해 주겠다.”
11 주님의 천사가 또 그에게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한 몸,

  이제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네가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
12 그는 들나귀 같은 사람이 되리라.

그는 모든 이를 치려고 손을 들고,

 모든 이는 그를 치려고 손을 들리라.

그는 자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맞서 혼자 살아가리라.”
15 하가르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하가르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16 하가르가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아 줄 때,

아브람의 나이는 여든여섯 살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6(105),1ㄴㄷ-2.3-4ㄱ.4ㄴ-5(◎ 1ㄴ)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주님의 위업을 누가 말하리오?

그 모든 찬양을 누가 전하리오?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 행복하여라, 공정하게 사는 이들,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 저를 찾아오시어 구원을 베푸소서.

 제가 당신께 뽑힌 이들의 행복을 보고,

당신 민족의 즐거움을 함께 기뻐하며,

당신 소유와 더불어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복음환호송◎

요한 14,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

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23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28 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29 그분께서 자기들의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독서에서 자식을 낳지 못하는 사라이는

자기 여종인 하가르를 통하여 남편

아브람에게 아이를 낳아 주려고 합니다.

사라이의 태도는 함무라비 법전에

나오는 내용과 흡사합니다.

그 법전에 따르면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인은

 몸종을 남편의 소실로 줄 수 있었고

그 아이는 본부인의 친자식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지략을 통하여 사라이는

자신의 불운한 처지와 난관을 극복해

보려고 노력하였지만, 하느님의 계획은

사라이의 계산과는 다른 방법으로 전개됩니다.

곧 사라이는 하가르가 낳은 자식으로 자신의

지위가 올라갈 것이라 기대하였으나,

하가르에게서 괴로움을 겪게 되고

 이를 아브람에게 호소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길은 다른 데 있었습니다.
오늘 독서의 절정은 불의를 당하던

사라이보다는 그것 때문에 구박받는

 하가르에게 하느님께서 오히려 호의를

 베푸신다는 점입니다.

하가르는 주님의 천사를 만납니다. 

천사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메시지를

전해 주는 존재로서, 천사와 만나는 것은

곧 구원의 체험과 연결됩니다.

그런데 천사와 만남은 일정한 장소나

시간에 매여 있지 않으며 인간의

능력 밖에 있는 것이지요.
천사가 하가르에게 낳게 될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하느님께서 들어주신다.’)로

 부르라고 지시한 것을 보면, 하느님께서는

 하가르가 고통 중에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 본문에는 하가르가

부르짖었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인간의 고통은 그 자체가 소리가 되고,

하느님은 바로 그 소리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여기서 사라이와 하가르의

 상황은 묘하게 대조됩니다.

곧 사라이는 자기 힘을 믿고 괴로울 때

‘내가 겪는 불의에 책임을 지라.’고

 아브람에게 호소합니다.

 반면 하가르는 하느님께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지도 않았으나,

 그 소리가 하느님께 들려 하느님께서

 그 호소에 응답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온갖 불의와 갈등, 고통의 진정한 해결은

하느님께로부터 온다는 점을

독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복음 말씀도 놀랍습니다.

어떤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일으킨 것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한 것이 아닌 셈입니다.

그들이 주님의 이름을 빌려 자기 마음대로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하느님의 뜻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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