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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하신 선생님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25 조회수857 추천수0 반대(0) 신고

 

 어떤 권력가가 예수님께 "선하신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루카 18,19)

 

 예수님께서는 왜 이렇게 대답하셨을까?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어떤 권력가가 처음 예수님을 찾아오게 된 동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를 먼저 묵상해 봅니다.

그는 예수님을 "선하신 스승님"으로 부르는 것으로 생각해 볼 때 유다인입니다. 또한 예수님

께서 그에게 계명들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느냐면서 모세의 십계명을 말씀하셨고 그는 이미

그러한 것들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바리시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려서부터 모세의 율법과 계명을 철저하게

잘 지켜왔다고 하니까요. 그런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지 못했을까요? 사람들의 입에서는

예수님께서 구세주이시고 메시아라는 소문이 이미 온 유다에 퍼져 있었으며 예수님께서도

이미 당신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라고 다 밝히신 그러한 시점입니다. 요한 복음서를 통해 볼 때,

 

그러한 소문을 다 듣고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권력가"는 예수님을 찾아와서 "선하신 선생님"
이라고 예수님을 부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면서 그 말씀을 듣는 그 권력가가 무엇을 깨닫기를 바라고 하신 말씀일까에

촛점을 맞추고 묵상을 해 보면 한결 쉽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권력가가 당신의 말씀을 듣고 무엇을 깨닫기를 기대하고 그 말씀을 하셨을까?

 

루카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도 처음에는 예수님을 "스승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루카 10장에서 예수님께서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고 그들이 돌아온 이후부터 제자들은 이제

스승님에서 "주님"으로 예수님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떤 바리사이는 스승님(루카 12,45 참조)으로 여전히 부르고 있으며 나병 환자 열 사람은

"예수님, 스승님!"으로 예수님을 부르고 있습니다. 예수님 스승님으로 부르고 있다는 의미 안에서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루카 18장 18절에서 어떤 권력가가 예수님을 "선하신 스승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선하신 스승님이라고 부르는 그에게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루카 18,19)는 이 말씀을 왜 하시고 계실까?

그가 이 말씀을 통해 깊이 깨달기를 바라시는 건 무엇일까? 그걸 묵상해 보았습니다.

 

마태오나 마르코 복음과는 달리 루카 복음은 이방계 그리스도인을 상대로 쓰인 복음서라서 그런가

예수님을 부르는 호칭이 달랐습니다. 스승님에서 주님으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예수님께서는 선하신 분은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라는 말씀을 통해서

당신이 누구이신지 그 권력가가 깨닫기를 바라지 않으셨을까요? 그 권력가는 예수님을 찾아오기

전에 이미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알고 왔고 예수님을 "선하신 스승님"이라고 부르고 있으니까요.

 

참으로 선하신 분은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으므로 네가 지금 내가 누구인지 알고

왔지 않느냐? 곧 내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이미 알고 왔으니 네가 나를 선하신 선생님이라고 하는

것 맞는 말이다. 그러니 너는 내가 하는 말을 듣고, 믿고 따라라. 그런 의미로 하신 말씀은 아닐까?

하고 묵상해 봅니다.

 

참으로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알고 믿는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피조물이 어찌 감히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인가?

 

예수님의 말씀은 "네가 진정으로 나를  선하신 하느님으로 믿고 있느냐?" 그걸 묻고 계시는 것으로

그 권력가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루카 18,19)

라는 이 말씀을 듣고 진심으로 예수님 당신이 누구이신지 깨닫기를 바라셨을 것 같다는 내용으로

묵상을 마칩니다. 아멘.

 

권력가가 보여준 모습을 통해서 ...

우리들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 역시도 예수님을 그저 일반적으로 선하신 스승님으로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참으로 예수님께서 밝히신 그대로 예수님께서 참으로 하느님이심을 믿고 살고 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하는 말씀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알고 있고 부르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그 권력가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는 슬픔이 있다면 우리 역시도 그 권력가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이 내 마음과 내 인생을 꿰찌르지 않는다면 성경의 말씀이 무슨 의미가

되겠는가? 그 부분을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 권력가의 제 모습을 발견하면서 ...

예수님, 이제 저도 말로만 주님으로 고백하지 아니하고 참으로 진실되게 당신을 주님이라고

부르고 고백하고 따르는 은총 주소서. 아멘.

 

또한 그가 어떤 권력가라는 의미를 통해 ...

권력을 가진 사람의 특성과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따름에 관해 묵상해 봅니다.

권력가라는 의미 안에서 권력가는 일차적으로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묵상해 보았습니다. 이런 이해 안에서 역시 권력을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있는 권력을 내려 놓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권력가를 통해서 ...

신앙인이란 내가 가진 어떤 권력을 내려 놓고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르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곧 내 생각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력을 내려 놓고 예수님께서 하자는 그대로 하는

이들이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음을 봅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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