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26 조회수859 추천수13 반대(0)

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로 우리에게 알려진 작가가 표절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엄마를 부탁해를 읽으면서 마음이 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글을 전문으로 쓰는 입장이 아니기에, 글 쓰는 것이 직업이 아니기에 제가 쓴 글이 표절의 논란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처럼 새로운 것을 창작한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는 어쩌면 지나간 인류의 스승들에게 많은 유산을 받으면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 또한 언젠가 우리들의 후손들에게는 인류가 쌓아놓은 문명의 한 모퉁이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교황님께서 교회와 인류에게 새로운 편지를 한통 보내셨습니다. 제목은 찬미 받으소서!’입니다. 우리가 사는 터전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우리보다 먼저 둥지를 틀고 살아온 많은 생명들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우리의 욕심 때문에, 이기심 때문에, 욕망 때문에 우리들의 후손이 사용해야할 것들마저 가불해서 쓰지 말자고 이야기 하십니다. 우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많은 것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의 생명에서 얻어진 것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우리들의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이 세상을 더 이상 오염시키지 말자고 이야기 하십니다.

 

교황님의 편지는 생태신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발전과 성장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너무 많은 것들을 파괴했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본주의의 풍요로움은 환경오염이라는 비싼 대가를 치루고 있습니다. 뿌리가 마르면 나무는 곧 시들듯이, 환경오염이 심해지면 우리들이 쌓아온 자본주의의 바벨탑도 곧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나병환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원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치유해 주셨습니다. 교황님의 편지는 어쩌면 나병환자와 같은 외침인 것 같습니다. ‘주님! 인간의 욕심 때문에 병들어가는 지구를 치유해 주십시오.’ 그리고 함께 사는 우리들에게 호소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지구별에 잠시 신세를 지는 나그네입니다. 나그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지내고 가야합니다. 나그네가 주인처럼 행세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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