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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디언 기우제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27 조회수88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7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14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 때,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15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이스라엘의 그 누구’는 야곱의 자손들이고, 야곱은 밤새 하느님과 씨름을 하여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창세기 32,29)

그래서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하느님께 조르고 또 조르고 하였습니다. 마치 인디언이 기우제를 드리면 반드시 비가 오는데 그것은 그들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드리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오늘날에도 ‘인디언 기우제 정신’을 대단한 성공 비결이나 모범적 신앙 자세로 치켜세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백인 대장은 이스라엘의 후손이나 인디언과는 다른 모습의 믿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신 날 저녁 악령들로부터 벗어나고 병이 나은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과 겨루고 졸라서 그들의 바램을 쟁취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기 때문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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