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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태홍 신부(서울대교구 수유동성당)<연중 제13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28 조회수1,053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6.28 일, 

연중 제13주일
교황 주일



  

21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42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 치유


상처가 있는 사람은 압니다.

어떻게 상처가 깊어지고 무거워지는지. 상처는 우리의 육체에만 자리 잡지 않습니다.

마음을 살피다가도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상처가 있다고 말합니다.

상처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그 의미를 더해 갑니다.


그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깊이를 더해 가는 고통은 가히 당사자 아니고서야 절대 같이 나눌 수 없는 심연입니다.

어떤 이는 분명 과거를 아파하는 고통을 가질 것이고, 어떤 이는 현재를 몸서리치도록 아파할 것이며, 또 어떤 이는 아직 현실은 아니지만 곧 들이닥칠 미래의 상실에 가슴 미어지는 아픔을 새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회당장은 딸의 죽음이라는, 아직 현실은 아니지만 곧 닥칠 고통을 아파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열두 해나 하혈하는 고통을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까지 안고 있어야 했던 여인은 분명히 현재를 아파하는 사람입니다.

아울러 기다림의 끈을 놓아 버린 채 자신의 현재를 죽음 저편으로 넘겨 버린 소녀는 과거형이 되어 버린 아픔 그 자체입니다.

이들 모두를 예수님께서 치유하십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이들의 상처를 더 이상 과거, 현재, 미래에 묶어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은 모두 아파하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통해, 미래를 통해 예수님의 현존(치유)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디에서 아파하고 계십니까?

아파하는 거기에 예수님이 함께 계십니다.


- 김태홍 신부(서울대교구 수유동성당) -

   
  혹시 말 못할 아픔이 있다면 예수님께 보여드리며 치유를 청하십시오. 기꺼이 어루만져 낫게 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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