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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 겸손한 삶을(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28 조회수748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더 겸손한 삶을(루카 1,57-66. 06.24.)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은 요한세례자 탄생 대축일입니다. 주님께서 오셨을 때 요한세례자는 나는 그분이 아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하고 자기 자신을 낮추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고 또 제자들도 주님께 보내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분은 주님을 알아 뵙고 늘 주님께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셨던 분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그토록 존경하고, 사랑하고, 경배하고, 찬양하던 그 분을 우리는 미사 때마다 모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준비하는 역할을 했지만 우리는 예수님을 몸 안에 모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사랑하고, 경배하고, 찬미해드려야 합니다.


요한세례자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지 않고 광야에 나아가서 때가 찰 때까지 그곳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들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사람들과 많이 어울려 다니다보면 자신이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광야에서 지냈습니다.


우리도 사람들과 어울려 살지만 늘 자신만의 광야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광야는 성체조배실과 성전입니다. 또 집안에 자신만의 기도방을 만들고 그곳에서 머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세파에 휩쓸리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자신의 뜻보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나는 점점 작아지고 내 안의 주님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나를 통해서 주님을 보게 되고, 편안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늘 주님의 뜻을 알아들으려고 노력하고 기도하면서 예수님의 뜻은 어떻습니까?’라고 여쭤보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와서 상담을 받고 치유를 받기를 원할 때 늘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내 안에 내가 모시는 주님이 커지시고 내 자신은 작아지는 삶을 살아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 안에 기쁘고 행복하게 생활하십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고 바늘귀로 빠져나갈 수 있는 은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자신이 작아지고 우리 안에 들어오실 주님이 커질 수 있는 더 겸손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미사 중에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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