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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더라 삶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01 조회수866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8-34

예수님께서 호수 28 건너편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이르셨을 때,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다닐 수가 없었다. 29 그런데 그들이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하고 외쳤다. 

30 마침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31 마귀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가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33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로 가서는, 이 모든 일과 마귀 들렸던 이들의 일을 알렸다. 34 그러자 온 고을 주민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그분을 보고 저희 고장에서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였다. 


마귀 들린 사람의 행동은 본인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매우 위협적입니다. 피해를 입었다고 책임을 물을 수도 없으니 아예 피하는 것이 현명하게 보입니다. 돼지 떼가 모두 물속에 빠져 죽으면 돼지를 치던 이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돼지들에게 책임을 묻을 수는 없습니다. 돼지 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동네 주민들은 마귀들이 두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가도록 하신 예수님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귀 들린 사람들이 무서워서 피해 다녔던 고을 주민들이 어떻게 감히 마귀들이 두려워하고 복종하는 예수님께 책임을 묻겠다고 나설 수 있겠습니까?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 자기들의 고장에서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는 일이었습니다.

가다라 사람들의 삶은 “살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지나 가더라.” 식의 ‘가더라 삶’입니다. 문제와 직면하기를 두려워하고 피하는 삶에는 만남도 없고 변화도 없습니다. 회개하고 새사람이 되라는 복음을 외면하는 삶입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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