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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한 생각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02 조회수1,059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오늘 점심으로 장전동에서 막국수를 먹었는데 건너편 탁자에 앉아 있는 30대 여자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국수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은 물론 국수를 먹으면서도 얼마나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지 들리지 않는 대화 내용이 약간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수화로 수다 떠는 젊은 아낙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나는 요즘 안경을 쓰지 않으면 신문을 읽을 수 없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휴직도 했었습니다. 

평상에 뉘어 사람들의 손에 들려 예수님께 온 중풍 병자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그리고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는 율법 학자들의 생각을 ‘악한 생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병자가 용서 받으면 병이 나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악한 생각’일까요? 또는 “장애와 질병이 용서받을 죄입니까?” 하고 따져 묻는 생각이 ‘악한 생각’일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율법 학자들은 병자의 고통이나 병의 치유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의 ‘악한 생각’은 자기들이 예수님보다 하느님을 더 잘 안다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병자의 고통과 죄에 대한 예수님의 관심과 말씀을 자기들의 율법 지식으로 심판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악한 생각’입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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