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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민경일 신부(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사무총장)<성 토마스 사도 축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03 조회수1,070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7.03 금, 

성 토마스 사도 축일



  
* 요한 복음 20장 24-29절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사도의 참신앙


오늘은 토마스 사도의 축일입니다.

우리는 흔히들 오늘의 복음을 들으면서 이 부분의 제목을 ‘토마스의 불신앙’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만일 토마스 사도가, 이른바 ‘불신앙의 상징’이라면, 도대체 교회는 왜 이렇게 축일까지 정해서 우리에게 토마스 사도를 기리도록 하고 있을까요?

만일, 우리의 선입관이 틀린 것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토마스를 제외한 다른 사도들이 부활한예수님을 만난 뒤 예수님께서 다시 오셨을 때, 제자들이 모여 있던 곳은 문이 잠겨 있었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제자들은 왜 문을 잠가 놓고 있었을까요?
그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도 어쩌면 마음속으로는 믿지 못하고 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을 보자마자, 그의 소원대로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를 확인하지 않고도 주님께 신앙 고백을 합니다.


오늘 미사의 본기도에서도 우리는 “그(토마스)의 전구로 굳은 믿음을 갖게 하시어, 그가 주님이며 하느님으로 알아본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을 얻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이쯤 되면 토마스 사도는 불신앙의 상징이 아니라, 신앙과 믿음의 상징이라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더불어 우리도, 오늘의 사도인 토마스 성인과 함께, 우리가 고백하는 믿음을 ‘삶으로 증언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 민경일 신부(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자기 자신과 주님과의 관계에만 집중하는 사람’을 가짜 그리스도인이라 경계하셨습니다. 우리가 삶으로 증언해야 하는 우리의 믿음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사랑으로만 증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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