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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7월 3일 금요일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03 조회수74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7월 3일 금요일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쌍둥이’라고도 불렸다(요한 20,24 참조)

 갈릴래아 출신의 어부였던 그는

매우 강직한 제자로 드러난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해치려고 했던

베타니아 마을로 가시려 하자

이를 만류하던 다른 제자들과 달리,

토마스는 “우리도 스승님과 함께

 죽으러 갑시다.”(요한 11,16) 하고

큰 용기를 보였던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지 못한 

토마스는 강한 불신도 보였다.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요한 20,25).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시자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요한 20,28) 하고 고백하였다.

이러한 토마스 사도는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말씀의초대

교회와 관련된 중요한 내용을 다루는

 에페소서는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하느님의 거룩한 성전을

이루고 있다고 선언한다.

예수님께서 그 건물의 모퉁잇돌이시고,

 사도들과 예언자들은 그 건물의

기초가 된다(제1독서)

요한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을 때에 그 자리에 없었던

토마스 사도에 대해 전한다.

예수님께서는 믿지 못하는

토마스에게 부활의 증거를 보여 주신다.

그러나 더 복된 이들은

보지 않고도 믿는 이들이다.

 

◎제1독서◎

<여러분은 사도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2,19-22
형제 여러분,

 19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22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7(116),1.2ㄱㄴ(◎ 마르 16,15 참조)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모든 겨레들아.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우리 위한 주님 사랑 굳건하여라.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여라.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복음환호송◎

요한 20,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토마스야,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알렐루야.

 

◎복음◎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4-29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토마스 사도가 예수님의

상처에 과연 손을 넣었을까요,

 아니면 넣지 않았을까요?

본문은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가 예수님 옆구리의 상처에

 손을 넣는 장면을 그린 그림들이 있고,

 또 그의 손가락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고도 하지요.
아주 쉽게 우리는 마치 토마스

사도보다 굳건한 믿음을 가졌다는 듯이

토마스 사도를 의심 많고 믿지 못하는

인물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가 예수님의 못 자국과

 상처를 확인하려고 한 것은 그가

 “보고 믿은” 세대에

 속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토마스 사도를 포함하여

 “보고 믿은”

사도들과 “보지 않고도 믿는”

 후대의 신앙인들을 대비시킵니다.

물론 복음은 보지 않고도 믿는

 우리를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복음은, 더구나

오늘 토마스 사도 축일을 맞아

묵상한 이 복음은 이 사도를 깎아

 내리려는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우리는

그 믿음을 “보고 믿은” 이들에게서

 물려받았기 때문입니다.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로마 10,14)

우리의 생명이 조상들을 통해

대대로 우리에게까지 이어졌듯이,

 우리의 믿음은 사도들로부터

시작하여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에페소서는 사도들이

 예수님을 모퉁잇돌로 하는

교회의 기초라고 선언합니다.
토마스 사도는 강직하고

솔직하여 거짓과는 타협을

모르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는 아는 것은 알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신앙인이었으며,

확실하기만 하면 자신을 온전히

투신하여 그대로 믿고 실천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불신앙은 다른 사람의

 믿음을 키워 주고 돈독하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토마스 사도를 기억하며,

 우리가 받은 신앙에 감사드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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