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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민경일 신부(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사무총장)<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04 조회수773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7.04 토, 



  
* 마태오 복음 9장 14-17절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새 사람


오늘 복음은 우리가 평소 자주 듣는 복음 말씀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오늘의 복음이 마태오 복음이라는 걸 기억한다면, 그 뜻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서는 유다인 대상으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바로 당신의 관점에서 구약의 율법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구약의 율법은 본래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참뜻으로 담고 있었지만, 당시엔 이미 종교가 많이 변질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종교를 통한, 율법을 통한 하느님과 사람에 대한 봉사가 아니라, 종교 제도 그 자체에 대한 봉사가 절대시되던 사회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 새로운 시대에는 낡은 옛 율법이 아니라, ‘사랑’이라 불리는 새로운 율법이 어울립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 없이는 아무리 단식을 한다 해도, 아무리 기도를 한다 해도 그 율법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 주시고 우리에게 알려 주신 바로 그 사랑,

이 새 율법이 새 포도주로 우리 안에 담길 때에만, 우리는 참사랑을 실천하는 새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봉사, 그것이 하느님을 섬기는 새 부대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마시고 담아야 할 새 포도주입니다.

 

- 민경일 신부(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

   
  우리가 아직도 고통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권력에 의해 버림받은 이들의 아픔을 모른 체하고 개인적인 신심에만 몰두한다면, 우리는 아직도 옛 포도주에 취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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