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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7월 4일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04 조회수723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7월 4일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창세기 25장에서 에사우는

불콩죽 한 그릇에 맏아들의 권리를

 야곱에게 팔았다.

이제 이사악이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워지자,

야곱은 맏아들이 받을 축복을 형

에사우에게서 가로챈다.

 야곱에게 준 축복은

다시 되돌릴 수가 없다.

 하느님의 축복은 이미 

그에게로 넘어갔기

때문이다(제1독서)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예수님께서는 메시아 시대의

표상인 혼인 잔치의

비유로 응답하신다.

혼인 잔치에 신랑이

계시니 단식할 수 없다.

 

◎제1독서◎

<야곱은 형을 속이고 축복을 가로챘다(27,36 참조).>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7,1-5.15-29
1 이사악은 늙어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큰아들 에사우를 불러 그에게

 “내 아들아!” 하고 말하였다.

 에사우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 그가 말하였다.
“네가 보다시피 나는

이제 늙어서 언제 죽을지

모르겠구나. 

3 그러니 이제 사냥할 때

쓰는 화살 통과 활을

메고 들로 나가,

나를 위해 사냥을 해 오너라.

4 그런 다음

내가 좋아하는 대로

 별미를 만들어

  나에게 가져오너라.

 그것을 먹고,

내가 죽기 전에

너에게 축복하겠다.”
5 레베카는

이사악이 아들 에사우에게

하는 말을 엿듣고 있었다. 

 그래서 에사우가 사냥하러

들로 나가자,

15 레베카는 자기가

집에 가지고 있던 큰아들

에사우의 옷 가운데

가장 값진 것을 꺼내어,

 작은아들 야곱에게 입혔다.

 16 그리고 그 새끼

염소의 가죽을

그의 손과 매끈한

목둘레에 입힌 다음,

 17 자기가 만든 별미와

 빵을 아들 야곱의

손에 들려 주었다.
18 야곱이 아버지에게 가서

“아버지!” 하고 불렀다.

그가 “나 여기 있다. 아들아,

너는 누구냐?” 하고 묻자,

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사우입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이르신 대로 하였습니다.

그러니 일어나 앉으셔서

제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저에게 축복해 주십시오.”
20 그래서 이사악이

아들에게 “내 아들아,

 어떻게 이처럼 빨리

찾을 수가 있었더냐?” 

하고 묻자, 그가

 “아버지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일이

잘되게 해 주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이사악이

 야곱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아, 가까이 오너라.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사우인지 아닌지

 내가 만져 보아야겠다.”

22 야곱이 아버지

 이사악에게 가까이 가자,

 이사악이 그를

만져 보고 말하였다.

“목소리는 야곱의 목소리인데,

손은 에사우의 손이로구나.”
23 그는 야곱의 손에

그의 형 에사우의 손처럼

털이 많았기 때문에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에게 축복해 주기로 하였다.

 24 이사악이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사우냐?”

하고 다져 묻자,

그가 “예,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그러자 이사악이 말하였다.

“그것을 나에게 가져오너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너에게 축복해 주겠다.”

야곱이 아버지에게

그것을 가져다 드리니

 그가 먹었다.

 그리고 포도주를

가져다 드리니 그가 마셨다.

26 그런 다음 아버지

  이사악이 그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입 맞춰 다오.”
27 그가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추자, 이사악은

 그의 옷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였다.

 “보아라, 내 아들의 냄새는

 주님께서 복을 내리신

들의 냄새 같구나.
28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하늘의 이슬을

내려 주시리라.

 땅을 기름지게 하시며,

곡식과 술을 풍성하게

해 주시리라.
29 뭇 민족이 너를 섬기고,

 뭇 겨레가 네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너는 네 형제들의

 지배자가 되고,

네 어머니의 자식들은

네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에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5(134),1ㄴㄷ-2.3-4.5-6(◎ 3ㄱ)
◎ 주님을 찬양하여라, 좋으신 주님.
○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주님의 집에 서 있는 이들아.

우리 하느님의 집 뜰에 서 있는 이들아. 

◎ 주님을 찬양하여라, 좋으신 주님.
○ 주님을 찬양하여라, 좋으신 주님.

찬미 노래 불러라, 정겨운 그 이름.

주님은 야곱을 뽑으시어,

이스라엘을 당신 소유로 삼으셨네.

◎ 주님을 찬양하여라, 좋으신 주님.
○ 정녕 나는 아노라, 위대하신 주님.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신 우리 주님.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바다에서나 심연에서나,

주님은 바라시는 것 모두 이루시네.

◎ 주님을 찬양하여라, 좋으신 주님.

 

◎복음환호송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기차를 타고 가는데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무신론을 주장하였습니다.

만일 하느님이 계시다면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고통이 있을 리가 없다고,

그러니 하느님은 계시지 않으며,

 결국 그 하느님은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긴 논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우리 인간이 하느님을

만들었다면 좀 더 우리 마음에

들도록 만들었겠지요.

보십시오,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

우리 마음에 안 들잖아요.”

라고만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들

가운데는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카인과 아벨 가운데 아벨을 

선택하시고 야곱과 에사우 가운데

야곱을 선택하시는 하느님!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선택받지 않은 편에서 보면

 억울하고 부당합니다.

더욱이 카인은 아벨의 형이었고

 에사우는 야곱의 형이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맏아들이

특별한 축복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선택은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정한 기준에

따라서만 결정되는 선택이어야 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결과일 뿐, 하느님의 선택은 아니지요.

 컴퓨터로 채점하는 객관식 시험에서

시험 결과가 순전히 답안지를 작성한

 사람에게 달려 있듯이,

 인간 스스로 어떤 조건을 

채우기만 하면 하느님께서

자동적으로 그렇게 결정하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다 보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겠지요. 카

인의 입장이 되어야 하고

에사우처럼 난감한 처지로

몰리게 되는 일도 일어날 것입니다.

혹시 우리에게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더라도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손으로 만들어낸

우상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거룩하신 하느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음미하면서 그분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시기를 간청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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