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06 조회수1,210 추천수14 반대(0)

영국 사람들은 청어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멀리 바다에 나가서 청어를 잡으면 항구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청어는 성격이 급해서 돌아오는 도중에 대부분이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써 잡은 청어는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만다고 합니다. 어느 날 실수로 청어를 잡은 어항에 상어를 한 마리 넣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부들은 청어들이 모두 상어에게 먹히거나, 상어 때문에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부들의 걱정과는 달리 청어들은 대부분 싱싱하게 살아 있었다고 합니다. 청어들은 상어를 피하기 위해서 도망을 다녔고, 그런 가운데서 몇 마리는 상어에게 잡혔지만 대부분은 항구에 돌아올 때까지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강대국들이 쇄락하여 멸망한 이유는 외부의 적이 침입해서가 아니라고 합니다. 외부의 적을 피해서 좀 더 안전한 곳으로 피했을 때라고 합니다. 적은 외부에서도 오지만, 실상 대부분의 적은 내부에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민주화를 이룬 것은 70년 동안 분단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북한의 침입에 대해서 걱정을 하였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힘을 키운다는 것은 정치, 경제의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정과 부패가 줄어들면 사회의 기강이 바로서고, 사람들이 자신이 일한만큼 보답을 받는다면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위기는 바로 기회라고 생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발상의 전환입니다. 역사는 성공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는 많은 실패를 경험하지만 그것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성경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많은 좌절과 실패를 경험했지만 하느님을 의지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이 아픔이 있었습니다. ‘눈이 먼 사람, 중풍병자, 앉은뱅이, 나병환자, 들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아픔을 아픔으로 여기지 않고,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화해와 용서가 이루어졌습니다. 치유는 덤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걸림돌은 앞을 향해 나가는데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디딤돌은 더 높은 곳을 향해서 꼭 필요한 돌입니다. 같은 돌인데도 그것을 느끼기에 따라서 걸림돌이 되기도 하고, 디딤돌이 되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기쁘게 사는 분들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역경과 어려움을 디딤돌로 생각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인생이 늘 불평과 원망인 분들, 하는 일마다 잘 안 되는 분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경과 고난을 걸림돌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에 읽은 책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롤텍 인디언4가지 격언입니다.

첫째, 말로써 죄를 짓지 마라. 말은 주위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이다. 말의 힘을 의식하고 잘 다스려야 한다. 거짓말을 하거나 험담하지 말라.

둘째, 남이 어떤 말과 행동을 하던 당신 자신과 관련시켜 반응하지 말라. 어떤 사람이 당신을 모욕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지 당신의 문제는 아니다. 상처를 받지 말고, 스스로 문제를 삼지도 말라.

셋째, 함부로 추측하지 말라. 사정을 모를 때는 지레짐작하지 말고,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 당신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 당신의 마음이 지어낸 것을 확신하지 말라.

넷째, 항상 최선을 다하라. 성공은 의무가 아니다. 의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을 뿐이다.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워야 한다. 당신은 완벽하지 않으며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인디언의 격언을 읽으면서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았습니다. 많은 경우에 말 때문에 실수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지나치게 반응했으며, 아직 오지도 않은 근심 때문에 오늘 기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성공은 의무가 아니다. 의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오늘 야고보는 꿈속에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돌을 세워 베텔이란 이름으로 그 장소를 기념했습니다. 베텔은 하느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회당장은 자신의 죽어가는 딸을 위해서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하혈하던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져 보려했습니다. 죽어가는 딸, 12년간의 하혈은 커다란 고통입니다. 하지만 주님을 찾았기에 그런 고난과 아픔은 하느님을 만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주어진 아픔, 갈등이 있다면 그것을 걸림돌로만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기회가 되는 디딤돌로 생각 할 수 있는 한 주간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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