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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군중과 당사자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06 조회수77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6

18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20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회당장은 예수님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 사이에 있습니다. 군중과 함께 자기 딸의 죽음을 확인했던 회당장이지만,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라고 청하면서 예수님과 함께 있습니다. 절망과 희망 사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란을 피우는 군중들에게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습니다. 그들은 당사자가 아닙니다. 언제나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더 나서고 제멋대로 결론을 내고 맞지도 않는 결론을 떠벌리는 소란을 피웁니다.

당사자가 아닐 때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끼리 쑥덕공론으로 문제를 만드는 일에 가담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당사자가 된 내게 닥친 절망의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의 목소리로 예수님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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