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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09 조회수1,321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5년 7월 9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As you go, make this proclamation: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Cure the sick, raise the dead,
cleanse the lepers, drive out demons.
Without cost you have received;
without cost you are to give.
(Mt.10,7-8)
 
 
제1독서 창세 44,18-21.23ㄴ-29; 45,1-5
복음 마태 10,7-15
 

어제도 잠깐 자전거 이야기를 했지만, 오늘도 자전거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너무 자전거 이야기만 한다고 뭐라고 하시지 않기를…….

우리나라의 자전거 도로가 참 많이 생기기에 자전거 타기에 참 좋은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전거 타는 입장에서 볼 때 이 자전거 도로가 그리 안전하게 느껴지지를 않습니다. 자전거 도로에 정차된 많은 차들 그리고 이 자전거 도로를 인도처럼 걸어 다니는 사람들. 또한 깨져 있는 자전거 도로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사고를 당하기가 더 쉬운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차를 운전하시는 분들은 이 사실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달리는 자전거 옆에 바싹 붙거나 갑자기 자전거 앞으로 끼어들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자전거가 차도로는 왜 나와!”하면서 큰소리를 치시고 가시는 분들도 종종 봅니다. 사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자전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차와 똑같은 법률 규제를 받는데도 말이지요.

저 역시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에는 잘 몰랐습니다. 자전거가 차를 운전하는데 방해되기 때문에 왜 차도로 나오느냐고 화를 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전거를 타보니 자전거 타시는 분들의 고충을 이해하게 됩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지요. 그래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사랑도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가난과 무관심 역시 그들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면서 먼저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또한 사람들을 고쳐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주시며, 그렇게 행동할 것을 명령하시지요. 그리고 덧붙이는 말씀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의 이런 권한은 주님께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 받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공짜로 거저 받은 것입니다. 따라서 거저 주라는 것입니다. 당연한 말씀이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이 당연한 말씀을 잘 따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누군가를 도울 힘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님으로부터 거저 받은 은혜인 것입니다. 본인의 노력뿐으로 모든 것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세상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주님의 손길 없이는 지금 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나누는 것에 이유를 붙이고, 자기중심의 생각으로 거주 주지 않을 이유만을 찾고 있습니까?

나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주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각자에게 힘주어 말씀하고 계십니다.

승리 뒤에는 언제나 견딜 수 없는 허망함이 찾아오고, 패배 뒤에는 언제나 새로운 열정이 솟아나면서 위안이 찾아온다(베르나르 베르베르).


어제 제 자동차 정기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하지 않을까요?

 

기쁨에 대한 실천

어떤 책에서 본 것을 메모해 두었는데 출처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 내용이 좋아서 이렇게 소개해봅니다. 기쁨에 대해 실천하는 오늘이 되셨으면 합니다.

1. 주님께 기쁨을 달라고 기도하자.
기쁨, 평화, 사랑 등 가장 바라는 것을 빼놓고 기도한다(간절한 기도는 늘상 세속의 일이었다). 말로써가 아니라 결심과 행동으로 기도하자.

2. 기쁨에 대한 감사를 잊지 말자.
지난날 행복했던 순간을 회상하고 하느님이 우리 마음의 벽을 뚫고 오셨던 순간에 대하여 감사드리자.

3. 매일 저녁 가장 기뻤던 것 두 가지를 적는다.

4.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에 흠뻑 젖는다.

5.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기쁨을 찾아간다.


주님과 함께 크게 웃을 수 있는 오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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