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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님 미사강론]"프란치스코 교황, 과야킬 공원에서 가족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다.(7월 6일 월)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11 조회수1,096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 과야킬 공원에서 가족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다.


http://www.news.va/en/news/pope-francis-celebrates-mass-for-families-in-guaya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5.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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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 2015년 7월 6일 월요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강론 당일 매일 미사 말씀] 제1독서: 창세기 28,10-22ㄱ


                      화답송 : 시편 91(90),1-2.3-4ㄱㄴ.14-15ㄱㄴ(◎ 2ㄷ 참조)


                      복음: 마태오 복음 9,18-26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6679&gomonth=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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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바티칸 라디오 (Vatican Radio) 


  (바티칸 라디오) 가족은 ‘가정 교회’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배우고, 탐욕이 아닌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을 배우고, 우리가 해를 끼쳤을 때 용서를 구하는 것을 배웁니다. 남아메리카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에콰도르의 주요 상업 도시인 과야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 강론 주제는 이것이었습니다. 월요일에 교황은 에콰도르와 볼리비아, 파라과이 사목 방문의 첫 번째 전일 일정에서 공개 야외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서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이 항구 도시로 이동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에서 카나의 혼인 잔치 복음 구절을 묵상했습니다. 그 복음 말씀에서마리아께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부족한 것을 걱정하시고 당신의 아드님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교황은 포도주가 “행복과 사랑, 풍요함”의 상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젊은이와 노인들, 그리고 외로운 사람들이 그것을 “그들의 집에서는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강론의 청중들에게 특히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 희망과 사랑을 잃은 사람들을 섬기러 오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마리아님 같이 마음을 열기를 권고했습니다. 교황이 말했습니다. “여러분에게 확신이 생길 때까지 이렇게 말하십시오. 가장 좋은 포도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과야킬 미사를 위해 준비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 전문이니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을 위한 미사 강론. 

2015년 7월 6일 월요일, 과야킬 사만 공원  


우리가 방금 들은 복음 말씀은 요한 복음에 나오는 중대한 첫 번째 표징입니다. 어머니로서 마리아께서 염려하시는 것을 예수님께 드리는 간청에서 볼 수 있습니다. “포도주가 없구나.” 예수님의 “그분의 때”에 대한 언급은 훗날 그분의 수난 복음에서 더 온전히 이해될 것입니다.   

 

이 첫 번째 표징은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열정을 보게 하고, 함께 동행하게 하고 치유되게 하고 기쁨을 드리게 하며, 그분 어머니 말씀 — “포도주가 없구나.”— 에 감사를 드리게 하기 때문에 좋은 일입니다.  


카나의 혼인 잔치는 모든 세대, 모든 가족 안에서, 우리 모두 안에서, 강인하고 열매를 맺는 기쁜 사랑에서 마음의 쉴 곳을 찾는 우리의 노력 안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복음 사가가 부르듯이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위해 자리를 마련합시다. 성모님과 함께 카나로 여정을 떠납시다.  


성모님께서는 이 혼인 잔치 내내 주의를 기울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신혼 부부에게 부족한 것이 없는지 염려하십니다. 그분은 자기 자신 안에 갇혀 있지 않으시고 자신의 작은 세계만을 염려하지 하지 않으십니다. 성모님의 사랑이 그분을 다른 사람들을 향해 “밖으로 나가도록” 만드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리아께서는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아 채십니다. 포도주는 행복과 사랑, 풍요함의 상징입니다.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가정에서는 더 이상 그것을 찾아 볼 수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슬프고 외로운 여성들이 사랑이 떠났을 때, 그들의 삶에서 사랑이 미끄러져 나가 버렸을 때 방황을 합니까? 얼마나 많은 노인들이 날마다 작은 사랑을 갈망하며 가족의 축복에서 밀려나 쫓겨났다고 느끼고 있습니까? 이 “포도주”의 결핍은 또한 실업과 질병, 우리 가정들이 경험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인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께서는 “까다로운” 어머니, 우리의 경험 부족이나 우리의 실수나 우리가 할 일을 깜박 잊는 것을 즐겁게 여기는 시어머니가 아닙니다. 마리아님은 어머니입니다! 그분은 그곳에 계시고 주의를 기울이시며 염려하십니다.


하지만 마리아님은 확신을 갖고 예수님께 다가가십니다. 마리아님은 기도하십니다. 그분은 과방장에게 가지 않으시고 바로 그분의 아드님께 신혼 부부의 문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성모님께서 받으신 응답은 낙심하게 하는 응답같이 보입니다.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요한 복음 2,4). 그러나 성모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를 하느님의 손에 맡기십니다. 다른 이들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고자 하시는 성모님의 염려는 예수님의 때를 앞당기십니다. 마리아님은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는, 그분 때의 일부이십니다. 마리아께서는 가난한 포대기와 풍요로운 사랑으로 그 마구간을 예수님을 위한 보금자리로 만드실 수 있었습니다.” (복음의 기쁨, 286) 성모님께서는 그분의 마음을 칼이 꿰찌를 때에 우리를 그분의 아들과 딸로 받아 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우리의 가족을 하느님의 손에 맡기라고 가르치시며 기도하시고 우리들의 걱정이 하느님의 걱정임을 보여 주는 희망에 불을 밝히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언제나 기도를 하는 것은 우리를 걱정과 근심에서 끌어 올려 줍니다. 기도는 우리를 아프게 하고 화나게 하고 실망하게 하는 모든 것을 딛고 일어서게 해 줍니다. 그리고 기도는 우리를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 설 수 있게 해주고 남의 입장을 이해하게 해 줍니다. 또한 기도는 가정 안에서 우리가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이고 우리 가까이에 이웃이 있습니다. 그 또는 그녀는 같은 지붕 아래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 삶의 일부이고 또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마리아께서는 마침내 행동을 하십니다. 일꾼들에게 하신 성모님의 말씀 —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복음 2,5) — 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던 예수님께 우리 마음을 열도록 우리를 초대하시는 초대장이시기도 합니다. 섬김은 진정한 사랑의 징표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특히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일꾼이 되는 가정 안에서 배웁니다. 가족의 마음 안에서는 아무도 거부당하지 않습니다. “가족 안에서 우리는 요구하지 않고 구하는 법을 배우며 우리가 받은 것에 대해 진정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고마워’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고 우리의 공격성과 탐욕을 통제하는 법과 우리가 해를 끼쳤을 때 용서를 구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러한 진심 어린 공손함의 단순한 행동들은 공유하는 삶의 문화, 우리 주변 환경에 대한 존중의 문화를 창출합니다”(찬미를 받으소서, 213). 가족은 가장 가까운 병원이며 젊은이들의 첫 번째 학교이며 노인들을 위한 가장 좋은 보금자리입니다. 가족은 최고의 “사회적 자본”을 구성합니다. 그것은 다른 제도들로 대체될 수 없습니다. 사회 전체가 우리에게 주는 목표 의식을 우리가 잃지 않도록 가정은 도움을 받아야 하며 강해져야 합니다. 그 도움들은 자선의 일종이 아니라 오히려 가족 제도에 대해 존중하며 “사회가 지고 있는 빚”입니다. 그리고 이는 커다란 공동선을 구성합니다. 


가족은 또한 생명과 함께 하느님의 온유함과 자비를 전해 주는 작은 교회, “가정 교회”입니다. 가족 안에서 우리는 엄마의 우유와 함께 신앙을 섭취합니다. 우리가 우리 부모의 사랑을 경험할 때 우리는 하느님 사랑의 친밀함을 느낍니다.


 가족 안에서 우리가 가진 미약한 것들로, 우리의 현재 모습으로, 우리 가까이 있는 것들로 기적이 완성됩니다. 그것은 많은 경우 사상이 아니며 우리의 꿈이 아니며 “했어야 했던 타당한 것”도 아닙니다. 카나 혼인 잔치의 새 포도주는 정결례에 쓰는 물독에서 만들어 졌는데 우리는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떨구고 갔던 곳에서 포도주가 생겨 났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로마서 5,20) 우리 자신의 가족들 안에서 우리 모두가 속해 있는 더 큰 가족 안에서 버려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쓸모 없는 것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비의 희년이 시작되기 바로 전에 교회는 가정을 주제로 세계주교시노드를 개최할 것입니다. 교회의 영적 분별력을 심화하고 우리 시대에 가족이 직면하고 있는 많은 어려움들과 중대한 과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들을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불순하거나 수치스럽거나 위협적으로 보이는 것들조차도 그리스도께서 취하시어 그것을 그분의 “때”의 일부로 만드심으로써 기적으로 변화시키실 수 있도록, 저는 이러한 지향을 갖고 뜨겁게 기도해 주실 것을 저는 여러분에게 청합니다. 


그 모든 일은 “포도주가 없었기”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한 여인 — 동정 마리아 — 께서 주의를 기울이시고 하느님의 손에 자신의 걱정을 맡기시고 현명하게 용기 있게 행동하셨기 때문에 모든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일이 왔습니다. 즉, 모든 사람이 가장 좋은 포도주를 계속해서 즐겼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가장 좋은 포도주는 아직 맛보지 않았습니다. 가장 풍요롭고 가장 깊이 있고 가장 아름다운 것들은 가족들에게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사랑을 맛보는 때가 올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가 함께 나누는 가정에 감사하러 오는 때가, 우리 노인들이 날마다 삶의 즐거움 안에 머무르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가장 좋은 포도주가 모든 것을 사랑에 건 사람들 모두에게 나올 것입니다. 모든 변수들과 다른 면을 보여 주는 통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나올 것입니다. 최고의 포도주는 오늘날 희망 없이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에게 확신이 생길 때까지 이렇게 말하십시오. 최고의 포도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희망이 없는 사람들, 사랑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속삭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주변부를 찾으십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사람들, 오로지 좌절의 잔만을 마신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자신의 물독이 모두 깨져 버렸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포도주를 부어 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약함을 느끼십니다.    


마리아께서 말씀하신 대로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합시다. 그리고 이 안에서 그것을 감사하게 여기도록 합시다. 우리의 시간, 우리의 때, 새 포도주, 최고의 포도주는 우리가 가족을 이루는 기쁨을 회복하게 해 줄 것입니다.

 


(바티칸 라디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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