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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 깊어지고 더 확신에 찬(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11 조회수741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더 깊어지고 더 확신에 찬(요한20,24-29. 07.03.)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은 토마스 사도 축일입니다. 토마스 사도하면 의심이라는 말이 떠오르는데 이런 마음도 필요합니다. 말씀이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건지 아닌지 의심하지 않고 다 받아들이면 나중에는 마귀가 속여도 모릅니다. 의심할 것과 믿어야할 것을 잘 식별해야 합니다. 그래서 토마스 사도를 통해 주님의 부활이 더 확실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본당에서도 세미나를 했는데, 제가 안수를 하고, 수녀님 두분이 기도를 하며 하느님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어떤 자매님이 반대편에 계신 수녀님계신 쪽으로 가고 싶어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때마침 수녀님이 오셔서 기도를 해주시는데, 주신 말씀이 "방황하지 마라."하시는 말씀에 나 방황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실까 하는 생각에 그 다음에 하시는 말씀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끝나고 다른 수녀님에게 안수를 받고 말씀을 다 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어떤 자매님에게 했더니 '언니, 방황한 거 맞네.'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 방황했잖아."라는 말에 그때서야 인정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토마스 사도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지 못한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께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시며 다시 나타나시어 토마스에게 네 손가락을 여기에 대 보고 내 손을 만져보아라이렇게 말씀하시자,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하며 신앙고백을 합니다. 이렇게 제자들도 예수님께 대한 신앙고백이 흐릿함에서 점점 더 명확함에로 나아갑니다. 베드로사도도 당신은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그리스도 이십니다하고 신앙고백을 하게 됩니다. 예수그리스도라는 의미가 부활하기 전과 부활하신 후 하고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성령세미나 하신 분들도 받기 전과 받은 후의 신앙 고백이 다를 것입니다.


우리 신앙도 내가 완성된 신앙인이라고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점점 더 높고 깊은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도들이 처음에 생각했던 메시아관과 나중에 성령강림을 체험한 후 메시아관이 다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한 선물은 부활과 죄에서 해방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불사하고 복음을 전파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우리 신앙이 완성된 것이 아니고 계속 완성에로 나아가야 하는데, 처음 세례 받을 때의 신앙과 지금의 모습과 또 미래의 신앙의 모습이 달라지고 변화돼야 하는데, 우리 안에 확신이 점점 더 커져야 합니다.


이 세상이 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 뚜렷이 자리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일에 초연하면서 살 수 있는 삶이어야 합니다. 이번 성령세미나를 하면서 저도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계속 세미나를 강행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주님께 기도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여쭤보았을 때 주님께서 그대로 진행을 해라, 한 두 주 미루다 보면 세미나가 엉망이 된다고 하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나와 주었고, 중간에 수녀님도 초대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셨고 그 수녀님께서 같이 기도를 해 주셔서 정말 풍요롭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를 믿고 제가 하라는 대로 따라온 사람들은 놀라운 은총을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중간에 메르스 때문에 아님 다른 일로 빠지게 된 사람들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같이 하지 못해 속상하긴 하지만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하고 신앙고백을 한 토마스 사도처럼 여러분들도 끝까지 믿고 신뢰하며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언제인가 더 좋은 기회와 은총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의 신앙도 사도들과 토마스 사도처럼 더 깊어지고 더 확신에 찬 신앙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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