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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11 조회수800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마태10,16-23. 07.10.)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요셉이 자기를 이집트에 팔아넘긴 형들을 원망하고 칼을 갈고, 나에게 하느님이 계신데 어떻게 이런 불행이 있는가하며 감옥에 갇혀서 하느님과 형제들을 원망하고 저주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이런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졌겠는가! 이런 은총이 이루어졌겠는가! 요셉은 자신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를 가뭄에 위기에서 대처하게 하는 지혜를 발휘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고난과 고통이 없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성모님과 요셉성인, 사도들을 비롯해서 고난과 고통이 없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난과 고통 중에서도 하느님을 끝까지 신뢰하고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청하면서 하느님께서는 생각지도 못하는 방법으로 당신의 뜻을 이뤄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여러분들을 주님께서 어디로 보내십니까? 여러분을 가정으로 교회 단체로, 친구모임으로 파견하시는데 그때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하느님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조심 하여라라고 말씀하시며, 형제가 형제를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어떤 우울증에 걸린 젊은이를 상담을 하는데, 이 젊은 형제는 군대에서 윤 일병 사건이 있던 다음 날, 병사들을 총으로 쏴 죽이고 자신도 자살을 할 마음을 먹었었는데 전날 윤 일병 사건이 일어나 자신은 그것을 실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 때, 엄마가 자신을 칼로 찔러 죽이려고 했던 위협을 받았을 때, 자기 안에 분노와 증오, 원망의 마음이 들어 온 것입니다. 아버지는 매일 술만 마시면 어머니를 때리고 집안의 불화를 겪으면서 마음에 미움과 증오가 가득 차 있어서 사람들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끊임없이 끌어 오르게 된 것입니다. 이 청년은 제 앞에서 이런 분노가 나를 방해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하고 찾아온 것입니다

 

그 청년이 겪은 아픔을 들어주면서 하나하나 회개를 시키고 통회를 하게 하면서 안에 쌓인 악을 모두 말하게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해져서 돌아갔습니다. 우리를 죽게 만드는 것이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내 부모가 내 배우자가 내 자식이 나를 병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가! 하면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양순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도저히 어지간한 정신이 아니면 저런 남편 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데 늘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참 신기하다싶어서 보면 그 사람은 늘 성체 앞에서 늘 기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고난, 고통을 예수님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누구를 원망하거나 증오하지 않고 악을 내안에 불러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남편이 술 중독에 가까워서 술을 잔뜩 마시고 들어왔을 때, 잔소리하고 싫은 표정을 지으며 억지로 물을 떠다주면 남편이 다 느끼게 되고 그 안에 있던 악이 작용해서 더 소란을 피우게 되지만, 오히려 반대로 약주 드시느냐고 얼마나 고생하셨습니까? 여기 꿀물 타왔으니 한잔 드시고 마시라고 하는 것이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양순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슬기로운 사람은 더 큰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대하게 되고, 남편은 내 아내가 나를 이렇게 사랑하는데 술을 그만 마셔야지 하며 스스로 포기하게 해야 합니다. 인간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내가 악을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또 많은 사람들은 단체생활을 두려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체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무서워해서 가길 피합니다. 사람들을 무서워하면 안 됩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하느님께 봉헌하며 묵묵히 나가다보면 내가 그것을 견뎌내고 그렇게 하다보면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나를 단련시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단체에서 부족한 사람을 끊임없이 비난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열심히 일하고 자기 입으로 공로를 까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데 본인만 모릅니다. 또 남의 허물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서 자기가 높아질 것 같지만, 실제로 자기가 부족한 사람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 자신이 악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되고, 그런 것이 느껴질 때 그 사람을 위해서 묵묵히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봉헌할 때, 내 안에 덕이 쌓이게 되고 덕이 쌓일 때, 그 영이 하느님께 올라가면서 그 사람 안에 계신 하느님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덕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덕에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제가 권하는 추천도서도 꾸준히 읽고 성령세미나도 여러차례 꾸준히 하십시오. 세미나를 할 때 마다 새로운 은총을 부어주시고 깨닫게 해주십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나는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어려움을 느끼는지, 회피하는지, 아니면 나는 남의 험담을 하면서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역할을 하는지, 아니면 묵묵히 기도하면서 단체를 하나로 모으는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지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있는 그대로 하느님께 봉헌하고,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양순하게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은총을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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