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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국내수학))<연중 제15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12 조회수848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7.12 일, 

연중 제15주일



  

7그리고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 비움을 통한 채움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파견하시며 ‘무소유’를 강조합니다.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고, 필요한 것도 최소한으로만 지니라고 당부하십니다.

그러나 실제로 제자들은 ‘모든 것’을 받은 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마르 6,7)


제자들이 받은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은 ‘하느님의 현존’을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도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도 하느님께서 세상으로 파견하신 이들입니다.


하느님의 파견은 권한이 실린 보내어짐이며 지향이 있는 부르심입니다.

제자들에게 있어서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은 스승이신 예수님의 능력이 그들 안에서도 발휘될 것이라는 약속이며, 그 약속은 실제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 주심으로써 완성되고 실현되었습니다.


‘무소유’는 허무가 아닌 채움을 위한 여백입니다.

무언가를 놓지 않는 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없는 것처럼, 제자들도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의 영 성령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비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안에 주님께서 머무르실 충분한 마음의 여백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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