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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께서 주신 소명을(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14 조회수865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께서 주신 소명을(마르코6,7-13. 07.12)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제 1독서에서 아모스 예언자는 돌무화과나무를 가꾸고 가축을 키우고 양 떼를 몰고 다닐 때, 주님께서 자신을 부르셨다고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설거지를 할 때, 세탁기 돌릴 때, 전철타고 출근할 때, 학교 갈 때, 직장에서 일할 때 부르십니다.


왜 부르시는가! 바오로 사도는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 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것이 하느님의 계획이고 파견하는 목적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어 둘씩 짝을 지어 파견하십니다. 신앙생활하다 보면 나와 잘 통하는 신자가 있습니다. 둘이 만나 남의 흉이나 보고 입으로 죄지으라고 짝을 지어 준 것이 아니라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짝을 지어 준 것입니다. 또 부부를 짝지어 주시어 주님의 창조 사업을 이어가고 사회에 나가서 아름다운 일을 하라고 파견하십니다.


둘이나 셋이 마음을 모아서 일을 하면 힘이 되고 많은 지혜를 얻게 됩니다. 가정에서 아빠가 성당에 나오지 않을 때, 어떻게 하면 아빠를 성당에 나오게 할지 가족들이 지혜를 짜내어 아빠 생신 등 특별한 날 깜짝 쇼를 해서 아빠가 감동을 선사하고 신앙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또 직장 동료 중에 신앙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둘이 힘을 모아 선교대상자와 함께 술자리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신앙대화를 하다보면 상대방의 마음이 열릴 수 있습니다.


안식년에 양로원에서 지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젊은 부부가 한 달에 한 번씩 어린 자녀들과 함께 와서 어르신 휠체어를 밀어드리기도 하고 햇볕도 쬐어드리고, 가을에는 고추도 따고 청소하는 등 봉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아름답게 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속담에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 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자신의 가정만 생각하면 한계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사회에 눈이 열려서 가난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에게 벗이 되어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 줄 때, 거기서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게 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살아있는 교육이 될 것입니다.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인정받고 성공할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나는 누구와 짝을 지어서 파견을 해주셨는가! 나는 내 가정에서 내 짝과 함께 하느님이 주신 소명을 다하고 있는가! 지혜롭게 주님께서 주신 소명을 다할 수 있는 은총을 간절히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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