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알다.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15 조회수882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27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알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엇을 알게 되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이 바뀝니다. 내가 알던 것이 제대로 안 것이 아님을 알게 되도 세상이 바뀝니다. 그리고 그 앎을 써먹고 가르치려고 합니다. 앎을 통해 바뀐 세상을 다른 사람도 받아드리게 하고 싶습니다. 각자가 아는 세상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정관념은 강해지고, 한번 갈린 앎과 세상은 이어지기 힘듭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내가 아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 보여 주시는 것을 선물로 받습니다. 누가 더 많이 알 수도 없고, 누가 누구를 가르칠 수도 없으며, 안다고 써먹을 것도 없습니다. 주님 앞에서 우리 모두 철부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