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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국내수학))<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16 조회수1,185 추천수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7.16 목, 



  
* 마태오 복음 11장 28-30절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예수님의 멍에인 십자가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이들을 당신께로 초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언뜻 보기에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 고생스럽고 무거운 삶의 짐을 다 내려놓도록 받아주시겠다는 약속 대신 당신의 멍에를 메고 당신께 배우라고 가르치시기 때문입니다.


보통 멍에는 ‘사람의 마음이나 행동에 있어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구속이나 억압’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인데,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당신의 멍에가 편하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멍에’의 원초적 용도를 생각할 때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래 멍에는 달구지나 쟁기의 채를 잡아매기 위해 소나 말의 목에 가로 얹는 둥그렇게 구부러진 막대를 뜻합니다.


따라서 멍에의 주요 기능은 결속에 있는 것입니다.

동물에게 농기구를 잘 결속시키기 위해 멍에가 필요하였다면, 예수님의 멍에는 우리가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기 위하여 필요한 무형의 신앙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멍에는 하느님과 사람 사이를 결속시켜 주시는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 16,24)


예수님의 멍에가 편하고 가벼운 이유는 우리가 버려야 할 ‘자신’이 더 무겁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결국 주님께서 감당하신 십자가가 우리에게는 편하고 가벼운 사랑의 짐이 될 것입니다.

 

-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국내수학) -

   
  우리의 짐을 내려놓고 주님의 멍에인 십자가를 받아들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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