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마르 6,31)
우리 인생살이는
충분한 여유를 갖고 살 때가
별로 없습니다.
별로 한 일도 없어보이는데
바쁘게 살다보면
한달이 훌쩍 가 버리는 걸 보면
언제 한번 여유롭게 좀 쉬어보나 할 때도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다니
휴가철이 시작되나 봅니다.
여러분들은 휴가계획을 세우셨나요?
어떤 분들은 좀 길게
또 어떤 분들은 짧게라도
휴가를 갖게 되겠지요.
그런데 휴가를 마치고나면
더 피곤하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 그래도 사람들에 치여 사는데
휴가 때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보내기 때문이지요.
주님께서는
이번 휴가는
좀 외딴 곳으로
가 보라시네요.
참으로 조용히 잘 쉬고
올 수 있는 곳으로
한번 잡아 보세요.
평소에 꼭 만나뵙고 싶었던 분을
잠시라도 찾아뵙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되겠지요.
그래서 이번 휴가를 다녀와서는
피곤하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도록 해봅시다.
잘 놀다왔다가 아니라
잘 쉬고왔다고
말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잘 쉬는 주일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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