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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하느님(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20 조회수934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의 하느님(마태11,28-30. 07.16)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탈출기에서 모세가 하느님께 여쭙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하고 하느님의 이름을 묻자 하느님께서는 나는 있는 나다.”하고 대답하시고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고 하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이어서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실 뿐만 아니라 나의 하느님이십니다. 내가 만나는 하느님이시며 나에게 말씀해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전에는 제가 배운 하느님, 제가 책에서 배운 하느님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다면 지금은 내가 만나는 하느님, 나의 하느님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이야기합니다.


여러분들도 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러분의 하느님, 여러분들이 만나는 하느님은 어떤 분인가, 내가 생각했던 하느님은 어떤 분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고통스럽고 힘들 때에 예수님께 나아가면 예수님께서 안식을 주시는데 많은 경우 하느님께, 예수님께 나아가기보다는 세속적인 방법으로 나아갑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면 굿하러 가는 사람도 있고, 점 보러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신적인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이는 자기 분에 못 이겨서 끊임없이 분노를 터트리고 미워함으로써 미움과 증오가 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는 세상에 대해서 실의, 실망한 나머지 슬픔 속으로 도망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께 가야하는데 회피하거나 도망가 버리고, 분노를 찾아가거나 원망을 찾아가고, 심지어는 하느님을 원망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느님이 계시다면 나에게 왜 이런 불행이 닥치는가?’ 하면서 성당에도 안 나오고 냉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우리가 여러 가지 고난이 닥칠 때 세속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앞에 나아가서 내 모든 문제, 내 모든 고통을 하나하나 말씀드리면서 그분께서 일러주시고 그분께서 가르쳐주시는 대로 하다보면 평화를 얻게 됩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도 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나고 또 그분께 나의 기쁨과 슬픔과 모든 것을 가지고 나아가서 의논드리고 그리하여 진정한 평화를 맛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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