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엾은 마음으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20 조회수1,188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가엾은 마음으로(마르6,30-34. 07. 19)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은 연중 제16주일이면서 농민주일입니다. 농사짓는 농민들을 미사 중에 같이 기억합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시는 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쉬거나 식사를 하실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떠나는데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서 육로로 따라와서 예수님이 도착하시기도 전에 미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많은 사제들이 있었고 율법학자들도 있어서 가르침을 주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하느님에 대해서 목말라하고 갈증을 느꼈습니다. 예수님께서 권능을 갖고 많은 사람들을 치유시켜 주시고 하느님 나라에 대해 알려주시고 죽은 후에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가르침을 주니 사람들이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요즘 세상에는 갈증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티비를 통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보면서 갈증을 해결해보고자 하고, 스포츠, 레저를 통해서도 해결해보고자 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갈증,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갈증은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가정에서도 여러 가지 갈증으로 인해서 조금만 서운해도 버럭 화를 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은 갈등이 있어도 슬프고 짜증이 나고 토라지는 사람들은 무언가가 부족해서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당신이 매우 피곤하고 배고프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가엾은 마음으로 바라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상대방이 그러할 때 같이 화내는 것이 아니라 가엾은 마음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 인생에도 많이 힘든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힘든 가운데에도 가엾은 마음으로 내 가족을 바라보고 내 이웃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내 안에서 내 자신도 모르는 힘이 느껴집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서 사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하느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도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신이 사랑과 희생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을 통해서 그 영혼 안에 하느님 은총의 빛이 들어가고 주님의 대전으로 나올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 자신들도 예수님처럼 우리 가족들에 대해서 가엾은 마음을 갖고 내 벗들, 내 이웃들, 내 직장동료들에게 가엾은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은총을 간절히 구합시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