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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진슬기 신부(서울대교구 해외연학)<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23 조회수982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7.23 목, 

대서·중복



  
* 마태오 복음 13장 10-17절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 믿음의 영역


하늘 높이 날아올라 보이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그 연줄의 팽팽함을 통해 분명히 연이 날고 있음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

확실히 보이지는 않지만 그 미세한 느낌을 통해 확신에 이르게 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하여 이런 흐름에서 오늘의 말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곧, 주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는 까닭은, 하느님 나라의 가르침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치 아무리 잘한다고 한들 컴퓨터의 복잡함을 유치원생의 언어로는 전부 표현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하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은 마치 지상에서 높이 떠올라 있는 연과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보듯 이러한 이해 불가능한 주님의 말씀이 ‘하느님께 허락된 이에게는 보이고 들리게’ 됩니다.
이는 곧, 믿음의 영역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연줄의 팽팽함을 느끼며 연의 존재를 확인하듯, 우리 주변의 온갖 것들 속에서 그분의 흔적을 먼저 느껴볼 일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일상 속에서 갖가지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천진함이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저 사람은 이런 꿍꿍이속으로 저러는 거겠지.’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어야만, 세상의 밝은 기운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진슬기 신부(서울대교구 해외연학) -

   
  어린 시절의 연날리기와 같이, 당장 눈앞의 것만이 아닌 미세하게나마 손끝으로
전해오던 그 느낌에 주목하듯, 주변을 그렇게 돌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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