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24 조회수1,332 추천수15 반대(0)

다음, 네이버, 구글, 야휴, 페이스 북, 트위터와 같은 것들은 인터넷이라는 바다에 떠있는 섬과 같습니다. 내 손에 있는 스마트폰은 웬만한 정보는 쉽게 알려 줍니다. 영화표를 예약하기도 하고, 맛집을 검색하기도 하고, 궁금한 사람들의 정보를 알려 주기도 합니다. 저도 하루 중에 상당한 시간을 인터넷의 바다에서 검색의 배를 타고 여행을 하곤 합니다. 검색 엔진의 장점이 있습니다. 빠르다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마치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처럼 입에는 달지만 몸에는 도움이 안 될 경우도 많습니다.

 

검색엔진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독서입니다. 책을 읽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마치 오랜 시간 육수를 낸 음식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에 도움을 줍니다. 적어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만큼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입니다. 매일 기도하는 사람은 검색엔진을 찾지 않아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세상 어떤 검색엔진도 따를 수 없는 하느님과의 만남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우리는 80년 가까이 인생을 살아갑니다. 이것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빨리만 가려해서는 도달하기 먼 거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고, 함께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법, KTX를 타고 가는 방법, 자가용으로 가는 방법, 자전거로 가는 방법, 걸어가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먼 길도 가깝게 느껴지고, 지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운 사람과 함께하면 아무리 가까운 길도 지겹고, 멀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막에서도 갈증을 느끼지 않고, 약속의 땅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바로 10계명입니다. 십계명에 사랑을 담을 수 있다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많은 결실을 맺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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