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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의 누이동생 루시아가 꿈에서 미사드리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작성자박관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24 조회수2,560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5월 15일 "스승의 날에 그리운 루시아!"제하의 글을 올렸던 박관우(토마스 모어)입니다.

 

2015년은 절두산 성당에서 세례받은지 35주년이 되는데 성모성월인 5월 11일 루시아가

천국으로 떠난지 어느 덧 2개월이 지났습니다.

 

거슬러 올라가서 절두산 성지에 루시아의 유해를 안치한 이후 어느 독립운동가의 따님에게

루시아의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이 따님은 천주교 교우이신데 독립운동가 발굴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감사하게도 따님께서 귀한 조의금을 보내 주신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것을 바라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 따님의 마음이 너무나 고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분께서 조의금을 보내시면서 루시아를 위한 연미사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천주교를 믿은지 30년이 넘은 시점에서 연미사를 별도로 신청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연미사를 말씀하셔서 그 뜻이 감사하면서도 솔직히 생소한 감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따님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루시아를 위하여 연미사를 신청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한편 루시아가 천국으로 떠난 이후 현재까지 두번 꿈에서 보였습니다.

 

하나는 49제미사를 봉헌한 이후 1주일후에 보였는데 그때는 특별히 무슨 말을 것은

아니었고 동생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그러한 꿈을 꾼 이후 바로 오늘 두번째로 꿈에서 보였는데 첫번째와는 양상이 다른

꿈이었습니다.

 

비교적 동생의 모습이 생생히 보였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동생이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싶다는 말을 하였던 것인데 그 마음이 매우 간절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런 날에 그 따님을 뵙기로 하였던 것인데 미리 날짜를 정하고 뵙기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따님을 뵙고 동생을 꿈에서 본 내용을 말씀드렸더니 다시 연미사를 권유하시기에

그동안 마음속에 늘 염두에 두고는 있었지만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였는데 동생이 꿈에

보인 것과 더불어 따님이 다시 연미사를 언급하신 것을 보고 헤어진 이후 집에 잠시

들렀다가 성당에 가서 연미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결국 이번 일의 시작은 따님이 귀한 조의금을 주시면서 비롯된 것이었으며, 결정적으로

동생이 두번째 꿈에서 미사를 드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였다는 것인데, 루시아가

얼마나 미사가 그리웠으면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렇게 말하였을까? 생각하니 루시아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밀려드는 것이었습니다.

 

끝으로 세례받은지 35년만에 처음으로 연미사를 신청하였는데, 그 대상이 루시아라는 점에

대하여 하느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리면서 특히 연미사 신청하는데 있어서 단순히 저만의

의지가 아니라 성령께서 함께 하여 주셨다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아멘!!

 

 

2015년 7월 24일(금) 작가.칼럼니스트 문 암 박 관 우(토마스 모어)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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