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25 조회수1,165 추천수13 반대(0)

새 주교님께서 피정을 가셨습니다. 피정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주교직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 주어지는 새로운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 할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청하리라 생각합니다. 주교의 직무가 명예일수도 있고, 권력일수도 있겠지만 주교의 직무는 새로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새 주교님께서 피정 중에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가득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 한 번도 명예와 권력 그리고 재물을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제자가 된다는 것은 공동체를 위한 파수꾼이 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파수꾼은 남들이 잠을 자는 시간에도 홀로 깨어서 공동체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제자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분명 주교님이 지고 가는 십자가는 더 크고, 더 무거울 것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제자가 된다는 것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준 사랑과 희생을 본받아 영원한 생명에로 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들의 모습이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보여 줄 수 있는지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이기적인 모습, 우리들의 이율배반적인 신앙생활, 우리들의 나약함 때문에 어쩌다 성당을 찾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이들은 신념이 있어야 하고, 복음을 전하는 이는 자기 자신의 욕심을 버려야 하고, 복음을 전하는 이는 희망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바로 그런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비록 감옥에 있었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주님을 전하는 제자들입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 사람들이 위로와 희망을 얻을 것입니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적어도 하루에 하나씩은 감사할 일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 28일까지 복음화 학교 여름 수련회를 함께 갑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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