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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진슬기 신부(서울대교구 해외연학)<연중 제17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26 조회수991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7.26 일, 

연중 제17주일



  

   





* 작은 노력


주님은 군중들의 배고픔을 먼저 알아차리신 다음 제자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을 먹일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러자 필립보의 대답은 어떻습니까?…

“이백 데나리온이 있어도 안 되겠습니다.”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의 대답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합니다.

사실 우리는 신앙인이라 하면서도, 당장 현실적인 근거들만을 가지고 이러저러한 주님에 대한 가능성들을 지레 무시하고 넘어가지는 않았는지 먼저 돌아볼 일입니다.


하여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버려지는 것 없이 부스러기들을 모두 모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 눈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노력일지라도 주님께서는 그냥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비록 우리 눈에는 부스러기 같아 보이는 노력일지언정, 주님은 오히려 ‘완전한 열두 광주리의’ 노력으로 받아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당신을 신뢰하며 드리는 우리의 작은 노력을 더욱 즐겨 받으시니까요.


물론 이에 앞서, 우리가 문제 해결을 위한 기준부터 제대로 세워야 합니다.

즉, 필립보와 같이 인간적인 방법에만 맴돈다면 그 문제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채 남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날로 복잡해져만 가는 오늘날 우리는 매 순간 우리의 바람을 채워 주시며 함께 걸어가시는 임마누엘 하느님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 진슬기 신부(서울대교구 해외연학) -

   
  주님의 은총은 곱셈법과 같습니다. 우리가 0을 내밀지 않는 이상 그 결과는 언제나 상상 그 이상입니다. 그러니 ‘믿고’ ‘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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