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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진슬기 신부(서울대교구 해외연학)<성녀 마르타 기념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29 조회수1,308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7.29 수, 

성녀 마르타 기념일



  

   





* 믿음과 사랑


여러분은 ‘믿음’ ‘믿는다’는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신앙에서 말하는 ‘믿음’은 단지 일반 사회에서의 ‘신뢰한다’는 의미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회가 말하는 신뢰란, 그 동안의 어떤 결과물들에 근거하여 우리의 이성이 내리는 판단인 데 비해, 신앙에서 말하는 믿음은 결코 이성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굳이 외국어로 비교하자면, 신앙에서 말하는 ‘믿는다’라는 표현에는 (-안으로)라는 전치사 ‘in’이 따라붙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우리네 표현에서 ‘사랑한다’라는 말보다 ‘사랑에 빠진다’라는 것이 더 현실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듯 말입니다.

다시 말해 신앙의 믿음은 그 대상 속으로 나를 내던져도 될 만큼의 신뢰를 뜻하는, 매우 감성적이면서도 의지적인 영역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믿음을 바로 갖기 위해서는 상대의 능력만을 보고 섣불리 행동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대단하다 한들 나와의 관계가 흔들린다면, 그 능력만을 보고 나 자신을 온전히 맡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믿음에서 반드시 토대가 되는 것이 사랑입니다. 다시 말해 믿음이 약해졌다면 이는 먼저 그분에 대한 사랑이 식었음을 돌아볼 일입니다.

 

- 진슬기 신부(서울대교구 해외연학) -

   
  믿음을 굳세게 해달라고 청하기에 앞서, 하루에 몇 번이나 사랑의 근원이신 그분을 생각했는지부터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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