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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31 조회수1,348 추천수18 반대(0)

오늘은 이냐시오 성인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동창 신부님 중에 이냐시오 신부님이 있습니다. 늘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신부님입니다. 언제나 본당을 잘 지키는 신부님입니다. 그래서 24년 동안 본당 사목만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창 신부님이 언제나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영신수련이라는 보물을 우리에게 남겨 주셨습니다. 영신수련은 4주간에 걸쳐서 하느님의 사랑,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는 길잡이입니다. 준비기도, 구할 은총, 주어진 성서말씀 묵상, 마침기도, 묵상내용 정리의 순서로 30일 동안 하루에 5시간 정도 기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10년 동안 신학생들과 함께 30일 피정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성소국에 있기 때문에 아쉽게도 30일 피정에 함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신수련은 그 내용이 모두 좋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원리와 기초입니다. ‘사람은 하느님을 믿고 따름으로 구원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 세상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다만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데 유익하면 그것을 사용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건강보다 질병을 택할 수도 있고, 부유함보다 가난함을 택할 수도 있고, 오래 사는 것보다 단명함을 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삶의 기준은 하느님의 보다 큰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다미안 신부님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나병환자가 되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스스로 가난한 이가 되었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께서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순교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기꺼이 기러기 아빠가 되기도 합니다.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서 희생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고, 구원을 받기위해서는 세상에서의 성공을 위한 노력보다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의 손에 작은 가시가 박혀있으면 빼려고 노력을 합니다. 우리의 영혼에도 많은 가시들이 박혀있습니다. ‘분노와 원망, 시기와 질투, 욕심과 교만의 가시들입니다. 이런 가시가 박혀있으면 우리는 참된 기쁨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보지 못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도 영적인 가시가 박혀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내 영혼의 쓰레기를 버리는 것, 이것이 바로 영신수련의 시작입니다.

(중등부 예비신학생 여름 행사가 5일까지 있습니다. 기도 중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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