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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은 실천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01 조회수765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12

1 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2 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3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붙잡아 묶어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4 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5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그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6 그런데 마침 헤로데가 생일을 맞이하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해 주었다. 7 그래서 헤로데는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8 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9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 주라고 명령하고, 10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11 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게 하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12 요한의 제자들은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장사 지내고,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저 사람이 보여주는 지혜와 기적의 힘은 어디서 얻었지?” 못마땅해 하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과 달리 헤로데는 자기 나름대로 그 힘의 출처를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나, 그 옛날 헤로데나,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나 다 우물 안 개구리 같습니다.

헤로데는 약속을 잘 지키고 자기 말에 책임 지는 지도자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대해 괴로워하고 후회하고 두려워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 이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높은 자리에 오른 많은 이들이 그랬듯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지혜와 기적의 출처를 밝히려는 또는 이해하려는 모든 시도는 우물 안 개구리 눈에 비친 세상일 뿐입니다. 그분의 지혜와 기적에 동참하여 얻는 감동의 나눔은 언제나 자기 희생의 작은 실천을 요구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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