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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의 시선을(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03 조회수1,117 추천수8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의 시선을(요한6,24-35. 08.02)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미국으로 떠나기 전 미국 서부에 몇 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서 가뭄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그곳에 비를 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도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도착하기 전날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축하한다고 하였더니 그분들이 이상기후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광야에 샘이 나고, 사막에 강이 생긴다면 은총이지 그것이 이상 기후인가? 재앙인가?


우리들 마음 안에 불안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무언가 잘못될 것이라고 말하는 과학자들, 환경론자들의 누룩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사람들 마음 안에 하느님이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라는 믿음이 있는가? 북극에 빙하가 녹아내리는 일이 한편에서는 우려할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일만도 아닙니다. 동토가 녹아서 그곳에서 새싹이 돋고 곡식 낟알이 맺히면 그것도 축복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의탁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안 좋은 일도 좋게 작용을 하셔서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여 이 세상에 죽음이 오고 죄가 들어왔지만 하느님께서는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영원한 생명과 죄로부터의 해방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인류의 욕심과 탐욕으로 인해서 환경이 나빠지긴 했지만 하느님은 그런 어려움을 통해서 더 큰 축복을 우리 인류에게 주실 수 있으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우리가 하느님께 의탁하면 하느님께서는 더 풍요롭고 더 큰 사랑으로 우리를 대해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양식을 비처럼 내려 줄 터이니, 백성은 날마다 나가서 그날 먹을 만큼 모아들이게 하여라.”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하십니다. ‘내가 수만 명을 배불리 먹였다. 너희는 이 표징을 통해서 내가 누구인지 깨달아야 한다.’하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하고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눈을 영원한 생명에로 돌리게 하십니다.


세상의 누룩에 세뇌가 되어 세상의 것들을 추구하면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내 뜻대로 안될 때 우리는 실망하고 좌절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영원한 생명에로 우리의 시선을 돌려주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미사성제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룹니다. 그래서 우리도 언젠가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과 더불어 성인들, 천사들과 같이 거룩한 삶을 살게 될 것을 희망하고 믿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바로 그것입니다. 있다가 없어지는 것은 하느님 나라를 가기 위한 수단이고 도구 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으로 어떤 시련이 있어도 좌절하지 않고 하느님께 나아갑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또한 성체를 받아 모시면서 주님께서 온전히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서 이 세상을 떠날 때 바로 그 하느님을 마주볼 수 있는 은총을 간절히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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