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교황님 미사강론]"볼리비아에서 교황: 아무도 버려져서는 안 된다."(7월 9일 목요일)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03 조회수1,18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볼리비아에서 교황: 아무도 버려져서는 안 된다.

 

http://www.news.va/en/news/pope-in-bolivia-no-one-needs-to-be-discarded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5.index.html

 

--------------------------------------------------------------------------------

[교황님 강론 날짜] 2015년 7월 9일 목요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강론 당일 매일 미사 말씀] 제1독서: 창세기 44,18-21.23ㄴ-29; 45,1-5

                      화답송 : 시편 105(104),16-17.18-19.20-21(◎ 5ㄱ 참조)

                      복음: 마태오 복음 10,7-15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6682&gomonth=2015-07-09&missatype=DA

    

            *나라별 차이로 7월 9일 목요일 매일 미사 말씀이 한국과 다릅니다.

              당일 교황님 강론 말씀 중 복음이 8월 3일 매일 미사 복음과 일치하니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6738&gomonth=2015-08-03&missatype=DA

-------------------------------------------------------------------------------

 

2015-07-09  바티칸 라디오 (Vatican Radio)

 

  (바티칸 라디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볼리비아 산타 크루스(Santa Cruz)시(市)에서 거룩한 성체를 위한 기원 미사와 함께 제5회 볼리비아 성체 대회를 개막했습니다. 성체 대회는 볼리비아 남부 지방의 타리하(Tarija)시(市)에서 개최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에서 미사에 온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외딴 곳으로 찾아갔던 사람들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자주 이 여정에 지칩니다.” 교황은 말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희망이 생동하도록 지켜내는 힘이 부족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희망이 부족할 때, 절망에 빠지게 되고 “모든 것에 가격이 있고 모든 것을 살 수 있고 모든 것에 대해 타협할 수 있다.”는 일종의 물질주의적인 생각에 빠집니다. 교황은 말하기를, 이러한 사고 방식은 선택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자리를 내어 줍니다. 그러면서 그러한 사고 방식은 ‘비생산적’이고 적당치 않고 가치가 없는 사람들은 버립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분명히 ‘보탬’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말하기를,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을 돌려 보내지 말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도 돌아갈 필요가 없다. 아무도 버려져서는 안되다. 바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복음에 대해 설명하면서 교황은 예수님께서 빵과 물고기를 손에 들고, 찬미를 드리시고, 그것을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삶과 경험을 진지하게 받아 들어 찬미를 드리시고 하느님께 바치시며 사람들이 가진 것을 나누도록 격려하신다고 교황은 말했습니다. 손에 들어, 찬미를 드리고, 다른 이게 주는 것은 항상 사람들의 배고픔을 채워 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체 대회가 “이 세상의 생명을 위해 잘라진 빵”이라는 주제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성찬식은 제자로서 함께 살도록 우리를 개인주의로부터 끌어낸 성체 성사입니다.”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찬식 신비를 기억하고 이를 기념합니다. 이는 그리스도 생명의 나눔입니다. 그리스도 생명의 나눔은 다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고립된 개인이 아니며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기억하는 백성이며 그 기억은 항상 새로워지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다음은 볼리비아, Santa Cruz de la Sierra에서 봉헌된 거룩한 성체 기원 미사를 위해 준비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 전문이니 보시기 바랍니다.

 

the Redeemer Square 그리스도 미사

Santa Cruz de la Sierra

 

2015년 7월 9일 목요일

 

우리 안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장소와 지역, 마을에서 왔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써 함께 있기 위하여 우리의 집과 공동체에서 여기로  왔습니다. 십자가와 선교의 형상은 우리에게 이 땅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태어난 그 모든 공동체들을 기억하게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상속자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상황과 참으로 닮은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복음을 지금 막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인 그 4천명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생명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 사람들처럼 우리는 생명의 빵, 주님의 현존 안에 있습니다.

 

당시를 돌이켜 생각하면 많은 엄마들이 자기 아이들을 어깨에 메고 데리고 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참으로 많은 여러분들처럼 말입니다! 여러분은 이 땅에 축복과 모든 열매들과 함께 옵니다. 여러분은 일하는 손, 내일의 희망과 꿈들을 지어내기 위해 오늘 일하는 손과 함께 옵니다. 그러나 당시의 그 사람들의 어깨는 또한 쓰디쓴 실망과 슬픔에 짓눌려 있었으며 정의롭지 못한 것과 거부된 정의에 대한 경험으로 상처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그들 땅 위의 모든 기쁨과 고통을 견디어 냈습니다. 여러분은 또한 자기 민족의 기억을 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전 세대를 걸쳐 이어져 오는 기억이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기억입니다.

 

우리는 자주 이 여정에 지칩니다. 우리는 자주 희망이 생동하도록 지켜내는 힘이 부족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자주 우리의 기억을 무디게 하고 우리의 희망을 약화시켜 우리가 기쁨의 이유를 잃게 하는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지요! 그리하여 그 슬픔이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오로지 우리 자신만을 생각하고 우리가 사랑 받는 민족이라는 것을, 선택된 민족이라는 것을 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억의 상실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그것은 다른 사람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우리 마음을 닫아 버립니다.

 

우리는 사도들이 그곳에 모인 군중을 보았을 때 행동했던 방식에 공감할지도 모릅니다. 사도들은 예수님께 그 많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줄 수 없으니 군중을 돌려 보내시라고 청합니다. 세상에서 너무나 많은 종류의 배고픔에 우리가 직면할 때에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말도 안돼. 우리는 결코 해낼 수 없어. 되는 일이 없어.” 그리고 그렇게 우리 마음을 절망에 내어 줍니다.

 

절망하는 마음은 세상에 매우 널리 퍼져 있는 사고 방식에 굴복하는 것이 쉽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그것이 모든 것에 가격이 있고 모든 것을 살 수 있고 모든 것에 대해 타협할 수 있다는 사고 방식입니다. 이러한 사고 방식은 “비생산적”이고 적당치 않고 가치가 없는 모든 사람들을 “보탬”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버리면서 선택된 소수에게만 자리를 내어 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한번 더 우리를 돌아보시며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예수님의 그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 특별한 울림을 주십니다. 아무도 보낼 필요가 없고 아무도 버려져서는 안된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여기 이 광장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 말씀을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도 버려져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십시오. 예수님이 보시는 방법은 약한 사람들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버리는 사고 방식에 어떠한 여지도 남겨 두지 않으십니다. 앞장 서시어 손수 우리에게 그분은 모범을 보이시고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보여 주십니다. 그분이 하신 일은 세 가지 말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그분은 약간의 빵과 물고기를 손에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줍니다. 이것이 기적이 일어나는 방식입니다. 기적은 마술이나 마법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가지 몸짓으로 다른 이들을 버리는 사고 방식을 통공과 공동체의 마음가짐으로 바꾸실 수 있습니다. 나는 이 몸짓들을 각각 간략하게 살펴 보고자 합니다. 

 

손에 드십니다. 이것이 시작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분 자신의 그리고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받아 드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눈을 바라 보시고 그분은 그들이 무엇을 경험하고 있고 느끼고 있는지 아십니다. 그분은 그분 백성의 기억과 마음에 현존하고 있는 그들 모두의 눈을 보십니다. 그분은 바라 보시고 곰곰히 생각하십니다. 그분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좋은 일에 대해 생각하시고 그들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모든 좋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물질적인 물건이나 문화재, 고귀한 사상들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사람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한 사회의 가장 위대한 재산은 그 사람들의 삶으로 측정됩니다. 젊은이들에게 그들 백성의 지식과 기억을 전해 주는 사회의 연장자들에 의해 측정됩니다. 갖고 있는 것과 공헌하는 것이 아무리 미약한 사람이라고 해도 예수님께서는 어느 누구의 존엄성도 결코 낮춰 보시지 않으십니다.

 

찬미를 드리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에게 주어진 것을 손에 드시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찬미를 드리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아십니다. 그리하여 그분은 사물을 “물건”으로 취급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자비하신 사랑의 결실인 생명의 한 부분으로 대하십니다. 그분은 단순한 현존을 넘어 서시어 찬미과 축복의 몸짓 안에서 성령의 선물을 성부 아버지께 청하십니다. 찬미를 올리심에는 이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감사와 변화시키는 힘. 그것은 삶은 항상 선물이라는 인식이며 하느님의 손에 맡길 때 이 선물은 배가됩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크게 늘리십니다.

 

주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다면 “찬미”를 드리지 않으며 “받는” 일은 없고, 또한 “주지” 않으며 올리는 “찬미”는 없습니다. 찬미를 드림은 언제나 선교이며 그 목적은 우리 자신이 받은 것을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오로지 주는 것과 나눔 안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쁨의 원천을 경험하고 구원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찬미하시려고 올리시는 손은 배고픈 군중에게 빵을 나누어 주시는 손과 같은 손입니다. 가장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 닿을 때까지 그 사람들이 빵과 물고기를 손에서 손으로 어떻게 건네주었을지 우리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 사이에 일종의 전류와 같은 같은 흐름을 만드시어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그것을 다른 이를 위한 선물로 만들 때 배불리 먹었으며 너무나 놀랍게도 그 먹고 남긴 조각 만도 일곱 광주를 가득 채웠던 것입니다. 손에 들고 찬미를 드리고 나누는 기억은 언제나 사람들의 배고픔을 채워 줍니다. 

 

성찬식은 “세상의 생명을 위해 잘라진 빵”입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그 시작을 알리는, 타리하(Tarija)에서 개최되는 제5회 성체 대회의 주제입니다. 성찬식은 성체 성사이며 그것은 우리를 사도로서 함께 살도록 개인주의에서 우리를 끌어 내 줍니다. 손에 들어 찬미를 드리고 다른 이에게 주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의 존재 전체가 하느님의 힘, 그분 사랑의 힘으로 모두를 위한 빵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줍니다.

 

교회는 기억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명령에 대한 충실함 속에서 교회는 이렇게 말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루카 복음 22,19). 모든 세대, 전 세계에서 교회는 생명의 빵의 신비를 기념합니다. 교회는 그것을 현존하게 하고 우리에게 그것을 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그분의 생명 안에서 나누라고 하시며 우리를 통해 이 선물을 우리 세상에서 크게 늘어 나도록 하십니다. 우리는 고립된 개인이 아니며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기억하는 백성이며 기억은 항상 새로워지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생명을 기억하려면 다른 이들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교환하고 만나기를 요구하며 손에 들고 찬미를 드리고 줄 수 있는 진정한 연대를 요구합니다. 그것은 사랑의 논리를 요구합니다. 

 

대부분의 여러분처럼 마리아님도 그분의 마음 속에 그분 백성의 기억을 품고 있습니다. 마리아님은 그분 아드님의 삶을 곰곰히 생각하십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인격적으로 경험하셨고 하느님께서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루카복음 1,53)리라고 기쁘게 선포하셨습니다. 오늘 마리아님께서 우리의 모범이 되어 주시기를. 그분 종들의 비천함으로 위대한 일을 하시는 주님의 선하심을 우리도 성모님처럼 믿게 해 주시기를.

 

(바티칸 라디오에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