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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령과 부탁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04 조회수817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2-36
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35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36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연이어 일어나는 기적들 틈새를 베드로가 비집고 들어갑니다. "스승님 저도 무대 위에서 주목 받고 싶어요. 스승님이 무대의 주인이고 극본의 주인이고 연극의 총감독이시면 저에게 좀더 돋보이는 배역을 맡겨주세요."
예수님의 명령을 청한다고 했지만, 이런 경우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주인이 되고자 했던 순간이 아닐까요? 우리는 청 또는 부탁의 가면을 쓰고 명령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주인이 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베드로가 그랬듯이 결국 실패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주님께 부탁하는 모양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시켜서 나의 삶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급박하고 절실할 때 그분께 도움을 구함이 내가 사는 길입니다. 베드로가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듯이 말입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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