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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권능을 믿고(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06 조회수1,107 추천수7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의 권능을 믿고(마태15,21-28. 08.05.)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민수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앞에 목적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메뚜기만큼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목적지에 가는 것에 방해를 받습니다. 그들은 밤새도록 아우성을 치고 통곡을 합니다.

이스라엘이 위대한 것은 하느님이 그들과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것을 잊어버릴 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실망하고 좌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생도 하느님 은총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과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다 패배의식에 젖는 것처럼 나는 요것밖에 안 된다.”고 하면서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는 미사 때마다 거룩한 성체를 모십니다. 그리고 그분에 힘입어서 우리는 거룩하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복음에서 가나안 여인은 딸이 호되게 마귀에 들렸으니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주님께 큰소리로 외칩니다. 예수님은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제자들이 재촉하자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십니다.


그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 앞에 와서 엎드려 절을 합니다. 누군가를 찾아가서 엎드려서 절을 하며 부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생에 그러한 부탁을 누구에겐가 한 적이 있던가!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단호하십니다.자녀들에게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우리가 살면서 영적으로 나아가는데 방해되는 요소 중에 하나가 자존심입니다. 내 자존심 때문에 내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고 하느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하고 말합니다. 이 여인은 자기 딸에 대한 사랑과 예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때문에 자신의 자존심까지도 다 내려놓습니다.


내 자신이 온전히 죽어질 때 하느님이 내 안에서 온전히 활동하시게 됩니다. 내 자신이 온전히 죽어질 때 하느님이 내 안에서 모든 것을 이루신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내 자신을 비운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한두 번 자신을 내려놓는 훈련을 하다보면 내 뜻을 접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하느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조금씩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이 세상에서 얼마나 놀랍게 활동하시고 작용하시는지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가나안 여인처럼 우리자신도 내가 아닌 그분의 신성을 믿고 그 분의 뜻에 온전히 내 뜻을 죽일 때, 하느님이 내 안에서 전부가 되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 자신을 믿기보다 하느님의 권능을 믿고, 자신을 비워 하느님의 권능을 체험할 수 있는 은혜를 미사 중에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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