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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궁금합니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06 조회수1,039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10

그 무렵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면서도 침묵하지 못하고 일단 떠오르는 생각을 뱉고 보는 베드로의 모습은 내게 아주 익숙합니다. 바로 내가 그런 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궁금하면 참지 못하고 물어보아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게 여길 때가 많습니다. 오늘도 궁금한 것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사람에게 그들이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고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그들 중에 누군가가 자기들이 본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했을 텐데, 누가 했을까요? 그리고 요한 복음서에는 이 일에 관한 기록이 왜 없을까요? 또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는 판단은 누가 내린 판단이고, 이 판단이 마르코 복음서와 루카 복음서에만 있고 마태오 복음서에는 빠져 있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복음을 읽으며 지엽적인 문제에 더 마음이 갑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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