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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궁금함과 마음 느끼기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07 조회수818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4-28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예수님의 권능을 경험하며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과 영광을 실현하는 약속된 메시아의 출현을 기대했던 제자들과 군중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길이 십자가의 길이며 그 길은 부활의 길이기도 함을 이미 여러 차례 예고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의 후반부에는 재림과 심판에 관한 말씀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라는 말씀을 읽으면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궁금하다고 말한다고 궁금함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이 궁금함을 드러내 놓습니다.

<공부의 배신>(원제 Excellent Sheep)은 미국의 아이비리그가 ‘똑똑한 학생’들을 지적 호기심이라고는 없는 그저 ‘똑똑한 양떼’로 만들어내는 한심한 현실을 고발하는 책입니다. 그들은 숙제를 해오고, 질문에 답하고, 시험을 치르는 일만큼은 순수혈통의 경주마들이 트랙을 도는 장면처럼 경이롭게 해낸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학생이 되는 법’만 배웠을 뿐 ‘마음을 알아채는 법’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시는 주님의 마음은 ‘알아채는 법’을 따로 배우지 않고도 느낄 수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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