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08 토,
* 믿음은 곧 실천
“네 믿음을 보여라!” 또는 “제 믿음을 키우고 싶습니다.”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럴 때마다 고민입니다.
나의 믿음의 크기는 얼마만한지, 어떤 모양인지 어떻게 보여 줄 수 있을까요?
믿음은 말이나 개념이 아니라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란 말을 ‘겨자씨 한 알 만한 실천’으로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겨자씨 한 알 만한 아주 작은 실천이 없다면 어떤 큰일도 시작될 수 없습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됩니다.
한 걸음도 떼지 않는다면 그 사람 안에 강한 믿음과 굳센 의지와 용기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아무리 제 안에 믿음이 있다 해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 주장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마음과 의지는 알아도 실제로 행한 것은 없으니 그 믿음의 여부도 믿음의 크기도 알 수가 없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 했습니다.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으로 실천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차곡차곡 쌓인 믿음은 선한 행동을 가져옵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그분의 크신 능력이 나를 통해서 행동으로 드러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믿음은 바로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 차풍 신부(의정부교구 마석성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