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마태 18,10)
오늘 성녀 글라라 축일입니다.
아씨시 프란치스코를 사랑했고
그의 가난과 작음을 사랑했던
여인이었습니다.
이 축일에
우리에게 전해진 말씀은
"작은 이들을 무시하지 마라"는 메시지이네요.
작음을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하느님의 사람임을
뭇 성인들이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작음을 무시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무시하고
하느님의 천사들을 무시합니다.
오늘 내가 마주치게 될 사람 중에
행여라도 그 사람이 보잘 것 없어 보인다고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합시다.
아니 오늘만큼은
그러한 사람을 보게 되면
하느님의 천사를 대하듯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해 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하늘에서
글라라 성녀가
흐뭇하게 웃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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