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새로운 생명의 법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13 조회수824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가 자주 찾아가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인천에서 십년넘게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시는분의 블로그입니다.

하루에도 몇개씩 올라오는 포스팅들속에 수많은 고양이들의 이야기...

한마리 한마리의 묘생이 다 드라마속 주인공같고,

그 한마리 한마리를 손수 빚어 사랑으로 창조하셨을 하느님의 귀한 작품들이,

왜 이세상에서 이토록 천대받아야 하는지... 눈물지을때도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아프리카에서 세실이라는 짐바브웨 명물사자가,

한미국인 사냥꾼에게 죽임을 당해서 떠들썩한일이 있었습니다.

한마리의 숫사자가 무리의 리더가 되기위해서 얼마나 큰 희생이 따르는지 모릅니다.

그 큰 희생을 치루고 그자리에 오른 최고의 숫사자의 마지막 관문은 바로 '사람' 이라고합니다.

취미를 즐기는 사냥꾼이나 밀렵꾼들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세실사건은 전세계인들의 공분을 샀고 이에 관련된 동물사냥법 계정등으로,

제가 서명한건만도 셀수없이 많았으니 세실의 죽음은 분명 값진 죽음이될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모든게 완성될수는 없겠지만 분명 세실의 희생을 바탕으로,

사자들을 위한 좋은 법이 만들어지게 될것입니다. 


처음 세실의 소식을 들었을때, 하느님께서 세실을 지켜주셨다면 좋았을것을... 하는,

서운한 마음이 저도모르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방법은 언제나 이런 방법인것 같습니다.

세실 한마리의 희생으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자들이 생명을 잃지 않고 살아갈수 있게될까요.

꼭, 당신 아드님의 희생을 통해 세상끝날까지 우리를 구원하시는 방법과 너무 닮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새로운 생명의 법을 세워주신 하느님의 마음이 새삼 너무 따뜻하고 찬찬하게 다가옵니다.

하느님은 분명 세실의 희생을 앞두시고 저보다 훨신 더 마음 아프셨겠지요...

그럼에도 두눈 가리고 그 희생을 허락하셨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보호받게될 수많은 사자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천년전... 그보다 천만배는 더 큰 결심을 하시고 당신 아드님을 세상에 내려보내셨겠지요.

죽음의 문턱에서 영원한 생명의 길로 돌아서게될 우리를 내다보시며 힘을내셨을겁니다.


우리는 그런 큰 희생을 통해 생명을 얻은 하느님의 사람들입니다.

온전히 다 이해할수는 없지만, 하느님의 방법은 언제나 같다는 것을 생각하며,

때때로 감수해야만하는 우리 삶속의 희생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원진 느낌입니다.

지금 나의 이 희생을 통해 무엇인지는 모르나 하느님께서 일하시기 좋은 발판이 되어드릴수있기를 바라며 말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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