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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인과 신앙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14 조회수749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3-12

그때에 3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7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부모를 떠나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여 한 몸이 되는 인연은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으로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는 창세기의 말씀과 경우에 따라서는 이혼할 수 있다는 신명기의 말씀이 서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자의 불륜만 남자의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대해 제자들이 아내와의 이혼이 쉽지 않으니 혼인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겠다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남자가 혼인하지 않고 사는 것도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혼인을 하는 것도 혼인을 하지 않는 것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셔야 가능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혼인을 하였느냐 하지 않았느냐는 하느님과의 신앙 관계에 있어 어떤 차이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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