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17 조회수1,047 추천수13 반대(0)

본당에 있는 신부님들은 성모승천 대축일과 연중 제20주일이 연이어 있기 때문에 무척 바쁘셨을 것입니다. 성모승천 대축일도 의무 축일이고, 주일은 당연히 의무 축일이기 때문입니다. 강론을 준비해야 하고, 연휴기간 동안 미사에 참례하지 못한 분들은 고백성사를 보려 하기 때문입니다. 교구에 있는 신부님들은 나라에서 정해준 임시 공휴일과 연휴가 겹쳐져서 한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도, 예전 적성 성당에 있을 때 알던 친구들과 모처럼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전에 초등학생들이었는데 지금은 모두 저보다 키도 크고, 얼굴을 못 알아 볼 정도로 멋쟁이들이 되었습니다. ‘시간, 공간, 인간을 의미하는 말들은 모두 관계를 뜻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만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만유인력이 있듯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한 청년은 예수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지 질문을 합니다. 복음을 읽어보면 청년은 아주 모범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명을 잘 지켰고, 그릇된 길은 가지 않았던 청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예수님께 질문을 하고, 칭찬을 받을 거라는 기대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청년의 대답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계명들을 잘 지켰고, 나쁜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청년에게 또 다른 말씀을 하십니다. 그렇다면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런 다음 나를 따라 오시오.’ 청년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슬퍼져서 예수님의 곁을 떠났다고 합니다.

 

모범생들은 열심히 살았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공부도 잘 했고, 법도 잘 지켰고, 성실하게 살았기 때문입니다. 신학생들 중에도 이런 모범생들이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잘 하는 학생들입니다. 그런 모범생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더 큰 사명을 주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컴퓨터도, 내비게이션도 업그레이드를 시켜 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모범생이라 해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보다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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