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7.월.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주님께서는
재물 뒤에 숨겨진
우리의 슬픔과 두려움을
부자청년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주님께로 가는 것이
삶의 분명한 목적입니다.

우리 모두는
때가 되면
주님께로 다시 돌아갈
가난한 존재들입니다.

완전한 사람은
결코 우리의 가난함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우리들의 삶입니다.

삶을 배우기도 전에
물질에 먼저 발목이 잡힌
어리석은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가진 재물이
오히려 우리의 감옥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이 지녔기에
예수님을 따를 결심도
많이 더디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물질에 빼앗긴
우리 삶을
되찾아주려 하십니다.

그 어느 것도
우리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분명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입니다.

짓누르고 있는
재물의 무게에서
자유로워지는
부자청년이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는
조금씩 사랑과 나눔에
눈 뜨가는 기쁨을
알기 위해서 입니다.

주님의 것을
주님께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용기와 봉헌을
청합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