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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8월 19일 [(녹)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19 조회수57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8월 19일

[(녹)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사람들이 기드온을

임금으로 세우려고 하자,

그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시라고

 말하며 거절한다.

그러나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은 친척들을 꾀어

 수많은 형제를 모두 죽이고

자기를 임금으로 세우게 만든다.

왕정을 요구하는 것은 하느님을

임금으로 모시지 않으려는 것이다.

요탐은 이를 비난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선한

포도밭 주인에 비유하신다.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후하게 은총을 베풀어 주신다.

 

◎제1독서◎

<주님께서 여러분의 임금이신데도,

“임금이 우리를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소(1사무 12,12).>
▥ 판관기의 말씀입니다. 9,6-15
그 무렵

 6 스켐의 모든 지주와

벳 밀로의 온 주민이 모여,

스켐에 있는 기념 기둥 곁

참나무 아래로 가서 아비멜렉을

 임금으로 세웠다.
7 사람들이 이 소식을

 요탐에게 전하자,

그는 그리짐 산 꼭대기에 가 서서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스켐의 지주들이여, 내 말을 들으시오.

그래야 하느님께서도 그대들의 말을

 들어 주실 것이오.
8 기름을 부어 자기들의

임금을 세우려고,

나무들이 길을 나섰다네.

 ‘우리 임금이 되어 주오.’

하고 올리브 나무에게

 말하였네.

 9 올리브 나무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네.

‘신들과 사람들을

영광스럽게 하는

이 풍성한 기름을 포기하고,

다른 나무들 위로 가서

흔들거리란 말인가?’
10 그래서 그들은 

무화과나무에게

 ‘그대가 와서

우리 임금이 되어 주오.’

하였네.

11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네.

 ‘이 달콤한 것,

이 맛있는 과일을 포기하고,

다른 나무들 위로 가서

흔들거리란 말인가?’
12 그래서 그들은

포도나무에게

 ‘그대가 와서 우리

임금이 되어 주오.’ 하였네.

  13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네.

 ‘신들과 사람들을 흥겹게 해 주는

이 포도주를 포기하고,

다른 나무들 위로 가서

흔들거리란 말인가?’
14 그래서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그대가 와서

우리 임금이 되어 주오.’

하였네.

15 가시나무가

다른 나무들에게 대답하였네.

‘너희가 진실로 나에게

기름을 부어 나를

너희 임금으로 세우려 한다면,

와서 내 그늘 아래에 몸을 피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이 가시나무에서

 불이 터져 나가,

레바논의 향백나무들을

 삼켜 버리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1(20),2-3.4-5.6-7(◎ 2ㄱ)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당신 구원으로 얼마나 즐거워하나이까!

당신은 그 마음의 소원 이루어 주시고,

그 입술의 소망 내치지 않으셨나이다.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 은혜로운 복으로 그를 맞이하시고,

그 머리에 순금 왕관을 씌우셨나이다.

 그가 당신께 살려 달라 빌었더니,

 영영 세세 긴긴날을 주셨나이다.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 당신 구원으로 그 영광 크오며,

 당신이 존귀와 영화를 내리시나이다.

그를 영원한 복이 되게 하시고,

당신 앞에서 기쁨이 넘치게 하시나이다.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복음환호송◎

히브 4,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 알렐루야.

 

◎복음◎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

2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3 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4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정당한 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자,

 5 그들이 갔다.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6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으니,

 7 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9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10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11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12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14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15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16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고 전함으로써

복음서 저자는 우리가 이 본문을 

비유로 읽고 묵상하도록 안내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하늘 나라에서는

고용주인 포도밭 주인이 일꾼들을

후하게 대한다는 뜻으로만 이해한다면, 

행간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복음에 함축되어 있는 해결의

실마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이지요.

 포도밭 주인에 관한 이 말씀이

하늘 나라에 관한 비유라면,

포도밭 주인은

하느님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것을 가지고

원하시는 대로 할 수 있으신 분,

바로 그런 하느님께서 하늘 나라의 문을

 모든 이에게 후하게 열어 주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아침부터 수고하여 많은 성과를

  거둔 사람에게 마땅히 더 큰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논리가,

결국은 하늘 나라에서는

 적용되지 않은 셈이지요. 저

렇게 살고도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 싶은 사람이

실제로는 이미 와 있을 수도 있겠지요.

 예수님의 십자가 오른쪽에 달렸던

 강도는 꼴찌였다가

첫째가 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오늘 복음의 골자는 하느님의

자유이고 하늘 나라의 무상성입니다.

죄스러운 우리이지만,

그분의 후하심 덕분에 무한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하늘 나라에 가면 우리가 깜짝 놀라거나

 당황할 일들이 많을 것이라고 하지요.

 반드시 와 있어야 할 사람이 안 보이고,

 와서는 안 될 사람이 이미 와 있고,

무엇보다도 내가 하늘 나라에

와 있다는 놀라운 사실 …….
복음에 나오는 일꾼들처럼 하느님께서

 너무 후하신 것 아닌가 하면서

시기 질투하는 옹졸한 사람이 되어

낭패를 보지 않도록,

 더욱 적극적인 의미에서 바다처럼

넓으신 하느님의 마음을 본받아

우리도 넉넉한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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