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공사 작업복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20 조회수81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래전,  기도중에 하느님께서 이끌어주셨던 묵상을 나누어봅니다.


집이 한채있었습니다.

그집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었는데 '지붕'과 '기둥' 그리고 '문'이었습니다.

지붕은 '가장'이었고, 기둥은 '자녀' 그리고 문은 '아내'입니다.


큰 비와 바람이 몰아칠때 가족들을 지붕아래로 피신시키고,

자신은 모진 비바람을 다 맞아 흠뻑 젖어있는 가장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붕의 기와장 하나라도 어긋나는 날에는 비가 집안으로 들이치게될것 입니다.


집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은 우리의 자녀들이었습니다.

기둥은 집의 중심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둥이 무너지는날엔 집도 함께 무너지게될테니까요.


문의 역할은 생각보다 훨신더 중요했습니다.

지혜로운 문은 집안에 들여서 안될것을 반드시 차단합니다.

그리고 들여 이로운것은 활짝열어 환영합니다.

어리석은 문은 제대로 단속을 못해서 도둑과 강도가 들끓는 집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집에서 여행중인 손님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집에서 한동안 머물다 떠나실것 입니다.

손님이 머무시는동안 지붕과 기둥 그리고 문은 모두 제역할을 충실히 잘 해내야합니다.


그리고 때가되어 손님이 이집을 떠나시는날,

셋이 하나가된 집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나는 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여행중 나를 편히 머물게해주었던 너희의 집을 내 아버지께 꼭 이야기해드릴것이란다.

 그러면, 내 아버지는 나의 이야기를 들으시곤 반드시 너희를 초대하실거란다."


+아멘


하느님의 나라에 초대받는 일은 사실 그리 어려운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에서부터 우리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것이 시작일것입니다.

혹시라도, 집에 지붕이 부실해서라던지, 기둥과 문이 튼튼하지못해서 걱정이시라면,

지금 집에 손님으로 머물고계시는 예수님께 부탁해보세요.

마침또 꼭 짠것처럼 출신이 목수의 아드님이십니다.

집에 머무시는동안 뚝딱뚝딱 확실하게 보수공사 해주실것입니다.

원래 힘든일, 까다롭고 골치아픈일일수록 기억에 오래남는법입니다.

그런 어려운 공사를 맡겨드릴수록 예수님은 아버지께 보고드릴 이야기가 아주 많으시겠지요 ^^


하늘나라의 혼인잔치에 걸맞는 예복은 분명 예수님과 나누어입은 공사 작업복일것 입니다.

예수님과 공사판에서 뒹굴며 함께 울고 웃을때 입었던 바로 그 작업복 말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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