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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절히 원하시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21 조회수930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간절히 원하시는(마태22,1-14. 08.20.)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입타는 암몬족과 싸우러 나갈 때 내가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올 때 저희 집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을 하느님께 제물로 봉헌하겠다.’는 서원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입타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그와 함께 해주시고, 암몬족을 물리치는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의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던 딸이 손북을 들고 춤을 추며 전쟁에서 이긴 아버지를 환영하러 나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쁜 일입니다. 죽느냐 사느냐가 달린 문제인데, 자신의 아버지가 살아서 온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기쁜 일입니다.


사랑하는 딸을 봉헌해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안타깝고 아프겠지만, 하느님과의 약속을 지킵니다. 그리고 그의 딸도 아빠를 원망하기보다 두 달간 곡을 하고 와서 기꺼이 자신을 제물로 바칩니다.


아브라함이 하느님의 요청으로 이사악을 봉헌할 때 하느님께서는 그의 마음만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자원으로 하는 입타의 충정을 기꺼이 받아들이십니다. 이렇게 자식을 제물로 바치는 것은 그 시대에 있었던 최고의 신앙행위였습니다.


인간이 신에게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 신앙행위가 자식을 바치는 행위였다면,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이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외아들을 인간을 위해서 기꺼이 내어 주십니다. 인간을 그토록 사랑하십니다. 그것이 혼인잔치이고 영원한 생명의 초대입니다.


구약에 많은 예언자들을 죽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님께서는 가장 먼저 혼인잔치에 초대를 하였지만 그들은 어떤 이는 밭으로 가고, 어떤 이는 장사하러 어떤 이는 종들을 죽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입니다. 장사하는 것보다, 일하는 것보다, 육신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그 소중한 잔치를 외면하고 세상을 향해 달려갑니다

 

하느님은 이 잔치가 너무나 귀하고 유익한 것이기 때문에 다시 종들을 보내어 악인이나 선인이나 초대합니다.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보여줍니다.


많은 사람이 혼인 잔치에 들어오지만 어떤 사람은 예복을 입지 않았습니다. 입으로는 하느님을 믿는다고 고백을 하지만, 그 행실이 전혀 하느님의 뜻과 맞지 않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옥에서 예복이 갖춰질 때까지 정화의 시간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외동딸까지 기꺼이 하느님께 바치며 서원한 것을 지키는 입타의 신앙, 자신의 외아드님 까지 내어주시면서 하늘나라의 잔치에 들어오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합당한 예복을 준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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